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땀 배출이 많아지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입맛을 잃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농촌진흥청이 국산 콩을 활용한 이색 요리법을 제안했습니다.
콩은 두부, 된장, 두유, 콩국 등 다양한 음식으로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표 식재료입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이소플라본, 사포닌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 부담을 덜어주는 여름 보양 식재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에 동물성 단백질인 닭고기를 곁들이면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해 더욱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첫 번째 요리는 '두유면 초계 냉국수'입니다. 닭 안심살을 향신채소와 함께 삶아 육수를 내고, 식힌 육수에 두유와 생강즙을 섞어 냉동실에서 차게 얼립니다. 그릇에 두유면을 담고 얼린 국물을 부은 뒤, 잘게 찢은 닭 안심살과 오이, 방울토마토, 삶은 메추리알, 통깨를 고명으로 올리면 시원하고 고소한 여름 냉국수가 완성됩니다. 두유면 대신 소면이나 우동을 사용해도 좋고, 기호에 따라 얼음이나 꿀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두 번째 요리는 '서리태 빠에야'입니다. 불린 서리태와 흑미를 삶아 체에 밭치고, 삶은 물은 따로 둡니다. 올리브유에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냉동 해물과 와인을 넣고 익힌 후 건져냅니다. 닭가슴살과 흑미, 서리태, 백미, 빠에야 시즈닝,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볶다가 콩 삶은 물을 나눠 부어가며 밥을 짓습니다. 해물을 다시 넣고 뜸을 들인 뒤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로 장식하면 이색적인 한 그릇 요리가 탄생합니다. 해물이나 닭가슴살 중 하나만 사용해도 무방하며,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스톡이나 코인 육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요리는 '두부 티라미수'입니다.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물기를 뺀 후 식힙니다. 카스텔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용기 바닥에 깔고 에스프레소 커피를 충분히 발라줍니다. 믹서에 식힌 두부, 그릭요구르트, 레몬즙, 두유, 꿀, 소금을 넣고 곱게 갈아 카스텔라 위에 부은 뒤, 코코아가루를 체에 내려 뿌리고 차게 보관했다가 먹습니다. 카스텔라 대신 크래커나 곡물 쿠키를 사용해도 좋고, 인스턴트커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영양이 풍부하고 기능성을 높인 콩 품종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신품종 '대단'과 '새단백'은 단백질 함량이 각각 51%, 48%에 달하는 고단백 품종으로 수량성도 높습니다. 대표적인 검정콩 품종 '청자5호'와 '소만'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콩은 우리 식생활에서 오랫동안 활용돼 온 건강한 식재료로, 무더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라며 "다양한 요리법을 응용해 맛있고 건강한 국산 콩 음식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