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 해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7월 3일부터 우리나라 연안 전 해역에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인 'S-101 전자해도'를 공식 간행한다고 밝혔다. 전자해도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도로 정보를 보여주듯, 선박 운항에 필요한 수심, 해안선, 암초, 항로, 등대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지도다.
이번에 도입되는 S-101 전자해도는 국제수로기구(IHO)가 해양 안전과 디지털 항해환경 변화에 맞춰 새롭게 마련한 차세대 해도 표준이다. 기존 전자해도보다 조석, 조류, 항행정보 등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선박의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로기구는 1921년 설립된 정부 간 국제 기구로, 우리나라는 1957년에 가입했다.
특히 자국 관할해역 전체를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로 구축·간행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항·인천항 등 주요 무역항과 좁은 수로, 강한 조류, 복잡한 해상교통 환경 등 우리나라 연안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총 808개 구역(Cell)의 전자해도를 동시에 제작했다.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립해양조사원은 올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실제 선박을 이용한 검증도 완료했다. 1차 실증에서는 전자해도의 표시와 작동 상태를 확인했고, 2차 실증에서는 S-100 기반 정보연계 기능 및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차성신 국립해양조사원장 직무대리는 "S-101 전자해도 간행은 차세대 디지털 항해환경 구축의 출발점으로, 향후 다양한 디지털 기반 해양정보 연계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101 전자해도의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설립 등과 연계해 국제표준 확산과 해양 데이터 산업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S-101 전자해도 도입으로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더욱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양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