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의류와 타이어, 유용자원 원료로 다시 돌아온다

버려지던 의류와 타이어가 다시 유용한 자원 원료로 돌아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7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폐의류와 폐타이어를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폐의류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가 섞여 있고 지퍼·단추 같은 부자재가 많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어렵다. 수거된 헌옷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되거나 일부만 건축자재 등으로 쓰이고 있다. 폐타이어의 경우 발생량의 60% 이상이 고형연료 등 열적 재활용에 그치며, 재생카본블랙으로 만들어져 신형 타이어에 투입되는 비율은 5% 미만으로 낮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은 2024년 7월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발효하고, 오는 2027년 상반기 중 의류·타이어에 대한 하위 법령을 채택해 2028년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폐의류 문제해결 플래그십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에 250억 원(국고 175억 원, 민간 75억 원)을 2026~2030년(5년)간 투입한다. AI 기반 분리·선별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섬유 소재별 정확도 95% 이상의 선별 체계를 마련하고, 폐의류·폐섬유를 원료화해 의류, 자동차 내장재, 건축·토목자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두 번째로 폐타이어 활용 고품질 원료 확보 및 제품화 기술개발 사업에 480억 원(국고 340억 원, 민간 140억 원)을 2026~2029년(4년간) 투입한다. 파분쇄 등 전처리 후 열분해를 통해 고품질 재생카본블랙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선하고, 신형 타이어 생산 시 재생카본블랙 사용 비율을 15% 이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기술개발이 폐의류와 폐타이어의 순환이용체계를 강화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EU 에코디자인 규정 같은 해외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여겨지던 의류와 타이어도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이용의 마중물”이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현장에 뿌리내려 재활용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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