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3.2% 오르며 3%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5월의 3.1%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년=100)로 집계됐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에 그쳤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4%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4.7% 급등하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휘발유(23.1%), 경유(33.7%), 등유(23.1%) 등 주요 석유 제품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서비스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개인서비스가 3.4% 올랐고, 외식 물가는 2.6% 상승했습니다. 공공서비스는 1.6%, 집세는 1.0% 각각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4.5%), 달걀(10.3%), 파(37.1%)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산쇠고기(7.5%), 쌀(11.7%)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배(-11.2%), 마늘(-11.0%), 오이(-11.0%) 등은 가격이 내렸습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식품은 2.3%, 식품 외 품목은 4.1% 각각 올랐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했는데, 신선어개(4.1%)와 신선채소(0.9%)는 올랐지만 신선과실(-2.1%)은 하락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도 상승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OECD 방식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우리나라 방식 근원물가지수는 2.4%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3.7%), 전북(3.6%), 경남(3.6%)의 물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세종(3.5%), 전남(3.5%), 강원(3.4%), 충북(3.4%), 제주(3.4%)도 전국 평균(3.2%)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서울(2.8%)과 대구(2.8%)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교통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11.1%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석유류 가격 급등의 영향입니다. 오락·문화(5.4%), 기타 상품·서비스(4.2%), 음식·숙박(2.7%), 가정용품·가사서비스(2.7%), 의류·신발(2.6%) 등도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연도가 2020년이며, 가중치 기준연도는 2022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12월에는 2025년 기준으로 개편된 지수가 공표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의 절대 수준이 아닌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국가데이터처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