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성의 리더십특강] 리크루팅과 육성은 왜 실패 확률이 높은가?

보험업계에서 리크루팅과 인재 육성의 실패율이 높은 이유에 대한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단순히 채용 과정의 문제를 넘어 조직 문화와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결함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입 설계사들의 이탈률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논의는 FC들의 영업 현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채용된 보험설계사의 60% 이상이 1년 이내에 업무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체계적인 교육 부재와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 설정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특히 일부 지점에서는 단기 실적 압박으로 인해 신입 사원들이 제대로 적응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민병성 리더십연구소 대표는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리크루팅은 채용이 아닌 육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설계사 양성에 장기적인 투자를 아끼는 조직이 결국 인재 확보에 실패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고 지적하며,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실제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도입한 일부 보험사에서는 신입 사원의 적응률이 크게 개선된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인재 관리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일대일 영업 방식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고객 관리 능력도 요구되는 만큼, 교육 프로그램의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선도 기업들은 이미 AI 기반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FC들을 위한 조언으로는 단기적인 실적 압박보다는 장기적인 관계 구축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업계 베테랑들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영업이 결국 설계사의 생존율을 높인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보험업계가 직면한 인재 육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채용부터 교육, 현장 지원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