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병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22일 공단 본부(울산 중구)에서 ‘고교 일학습병행 안전문화 조성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고교 학습근로자의 안전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일학습병행은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는 제도로, 참여 학생들은 예비 산업인력으로서 현장 경험이 부족해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4년간 고교 학습근로자 안전사고는 2022년 4건, 2023년 4건, 2024년 8건, 2025년 4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2025년부터 안전체험교육 지원(광주전자공고 등 34개교 1,204명), 찾아가는 안전교육(경기스마트고 등 17개교 364명), 산업안전 콘텐츠 개발·보급(조리·제과제빵 등 안전콘텐츠 제작 및 안전가이드 600부 배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추진단 출범으로 개별 교육 지원 중심의 협력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의 수요 발굴, 콘텐츠 개발, 체험교육, 안전문화 확산을 아우르는 상시 협력체계로 전환된다. 추진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지원국장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총괄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고, 양 기관 실무진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크게 세 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첫째, 체험형 안전교육 지원이다. 안전체험교육장과 찾아가는 VR(가상현실) 교육을 확대하고, 민간 안전체험교육장과 연계해 조리·제과제빵·헤어 등 서비스 직종까지 체험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예방 중심 안전문화 확산이다. 위험·유해 요소 찾아보기 캠페인을 운영하고, 산업안전 Key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해 학교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안전을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
셋째, 학교 맞춤형 안전지원 강화다. 참여학교의 안전교육 수요와 현장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발굴하고, 개선과제를 공동 관리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현장에 투입되기 전부터 위험을 알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서 시작된다”며 “안전체험교육 지원, 찾아가는 VR, 맞춤형 안전콘텐츠 등 공단의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교 학습근로자가 안전한 산업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병훈 이사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고교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의 안전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지원과 예방 중심 안전문화 확산을 선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2030년까지 고교 일학습병행 안전교육 참여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직종별 맞춤형 안전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도제 교사(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지도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한다.
한편, 이번 추진단 발대식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 실현과 공단의 새 경영 방침(안전일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예방 중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