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 혈액관리본부는 6월 12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2026년 헌혈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헌혈자의 날'은 2021년 12월 「혈액관리법」 개정으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 4개 국제기구가 2004년부터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인류애를 나누는 한 방울, 생명을 구하는 헌혈'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오프닝 공연과 세리머니, 헌혈유공자 포상, 생애 첫 헌혈자와 다회헌혈자가 참여한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봉사회, 헌혈유공자 및 헌혈 공모전 수상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헌혈유공자 포상에서는 다회헌혈 참여와 헌혈 증진 활동에 앞장서 온 개인 35명과 11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표 수상자인 김기선 씨는 1990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35년 동안 총 444회 헌혈에 참여했으며, 교사로 근무하면서 2020년부터 교내 헌혈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는 등 헌혈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표창을 받은 대구보건대학교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1만 3691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고, 2005년부터 교내에 '대구보건대 헌혈센터'를 상설 운영해 누적 11만 1416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또한 2008년부터 매년 '학교 헌혈 축제'를 개최해 헌혈에 대한 인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제2해병사단은 최근 3년 동안 장병 1만 8450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으며, 예하부대에서 대대별로 헌혈 1~2회당 휴가 1일을 부여하는 헌혈 포상제도를 마련해 헌혈 증진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애 첫 헌혈자와 4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다회헌혈자가 전하는 헌혈의 의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직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온 모든 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생명나눔의 마음으로 헌혈을 실천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헌혈 참여가 계속 확대되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행사로 '헌혈자의 날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5월 19일 녹화를 마치고 6월 14일 일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헌혈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 기준 헌혈자는 284만 명으로 총인구 5111만 7000명 대비 헌혈률은 5.6%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4.0%)과 프랑스(3.9%)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헌혈률은 2020년 5.0%, 2021년 5.0%, 2022년 5.1%, 2023년 5.4%, 2024년 5.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헌혈 유형별로는 개인 헌혈이 2025년 기준 208만 4000건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고, 단체 헌혈은 75만 6000건으로 26.6%를 기록했다. 단체 헌혈의 비중은 2020년 25.2%에서 2025년 26.6%로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2025년 기준 95만 6000건(33.7%)으로 가장 많았고, 16~19세 52만 9000건(18.6%), 40~49세 49만 8000건(17.5%), 30~39세 46만 5000건(16.4%), 50~59세 32만 5000건(11.4%), 60세 이상 6만 7000건(2.3%) 순이었다.
헌혈을 원하는 국민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www.bloodinfo.net) 또는 헌혈 앱 '레드커넥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마음혈액원의 경우 누리집(www.bloodnet.or.kr)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현재 전국에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18개소(혈액원 15, 검사센터 3), 의료기관혈액원 82개소(혈액원 51, 공급소 31) 등 총 100개의 혈액원이 운영 중이다. 헌혈의집은 대한적십자사 154개소(국고 105, 자체 34, 원내 15), 한마음혈액원 20개소(국고 16, 자체 3, 원내 1) 등 총 174개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