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유망 중소·중견기업 500개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력을 기울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K-수출스타 500’ 사업 출범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첫 지원 대상 100개사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수출액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 중추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수출 양극화를 완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집중 지원해 우리 수출의 허리 역할을 하는 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100개사는 소비재 43곳, 주력산업 36곳, 첨단산업 21곳으로 구성됐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K-뷰티(29곳), 바이오(4곳), 식품·유통(9곳), 패션(1곳)이 포함됐고, 주력산업은 기계·부품(23곳), 자동차·모빌리티(9곳), 항공·조선(4곳), 첨단산업은 AI·디지털·전자(18곳), 반도체·2차전지(3곳)로 나뉜다.
지난 1월 모집을 시작해 심사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이들 기업은 기업당 최대 5.6억원, 최대 3년간 지원받는다. 지원은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5개 수출지원기관이 협력해 제공한다. 기업은 해외 마케팅, 무역보험, 해외 인증, 수출 목적형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고, 1대1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는 현장 간담회와 출범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정샘물 뷰티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업종별 대표기업 7곳이 참석해 해외 인증 취득, 현지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어 열린 출범식에서는 산업부 장관 축사와 함께 ‘K-수출 원팀’ 디지털 협약식이 진행됐다. 5개 기관장이 참석해 기관별 칸막이를 없애고 기업 수요에 맞춰 마케팅·금융·인증·기술을 연계 지원하는 ‘수출스타 메이커스’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출 1천만 달러 이상 수출 스타기업을 두텁게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5개 지원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기업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중소기업의 경우 총사업비의 70%, 중견기업은 50%를 국고로 보조한다. 최소 3억원에서 최대 8억원 한도로 매칭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선정된 기업은 주력·첨단·소비재 등 3개 산업군 9개 업종으로 나뉘어 각 특성에 맞춘 지원을 받게 된다.
출범식에는 정부 관계자와 수출지원기관장, 참가기업 대표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업 현장 투어와 제품 시연, 트렌드 인사이트 특강, 글로벌 마케팅 특강 등으로 꾸려져 참석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