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생명보험재단의 디지털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SOS 고민택시’와 ‘빼미의 마음상담소’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가 200만 뷰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1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전 연령층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을 현실감 있게 조명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SOS 고민택시’는 택시 안에서 벌어지는 대화 형식을 차용, 청년층의 입시, 취업, 경제 문제 등에 대한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공개된 14편의 에피소드 중 ‘퇴사하겠습니다’ 편은 직장인들의 정서적 고통을 정직하게 담아내며 SNS에서 확산되며 자발적 공유가 이어졌다. 반면 ‘빼미의 마음상담소’는 밤샘 활동을 상징화한 올빼미 캐릭터를 내세워 고민 상담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 13편의 시리즈로 100만 뷰를 기록하며 젊은 층의 정서적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
두 콘텐츠 모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점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춘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생명보험재단은 향후 실제 청년들이 참여하는 ‘현장 목소리’형 콘텐츠를 기획 중이며, 캠페인 내용을 연령대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신 건강 이슈를 사후적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사회적 담론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후원에서 벗어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문화 형성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서적 고립이 심화되는 사회적 조건 속에서 생명 존중 메시지를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보험업계의 사회적 책임(CSR) 전략이 보다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