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은 3·1절을 맞아 산불 예방을 강조하는 현장 캠페인을 펼친다. 송준호 청장이 이끄는 북부지방산림청은 3월 1일 원주에서 열리는 '제27회 원주시민 건강달리기대회'를 활용해 대규모 산불예방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 행사는 3·1절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3월은 연중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힌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되면서 불씨가 쉽게 번질 수 있으며, 영농 준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의 부주의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된다. 북부지방산림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관할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52%가 3월과 4월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산불 대부분은 불법 소각이나 등산객의 실화 등 인간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북부지방산림청은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 행사를 기회로 삼아 직접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캠페인의 핵심은 행사 현장에 산불예방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부스에서는 산불 진화장비인 지휘차와 진화차를 전시하고 시연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장비를 가까이서 보며 산불 대응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산불예방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홍보물을 배부해 주민들의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홍보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요령으로 구성됐다. 첫째, 영농 부산물 등에 대한 불법 소각을 철저히 금지한다. 농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쓰레기 소각이 산불의 불씨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줄어들어도 봄철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무단 입산을 피하고 입산 시 담배나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를 금지한다. 마지막으로 산불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도록 강조한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간결하지만 산불 예방의 핵심을 꿰뚫는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3월 산불 위험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실천을 촉구한다. 송준호 청장은 "3월은 한 순간의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지역 행사와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청장의 발언은 산불 예방이 단순한 행정 지침이 아닌 모두의 책임임을 강조한다.
산불은 산림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한다. 북부지방산림청 관할 지역은 산림이 풍부한 만큼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크다. 이번 캠페인은 3·1절 건강달리기대회라는 시민 참여형 행사를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운동과 함께 산불 예방 교육을 받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매년 산불철을 앞두고 다양한 예방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 제고가 핵심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의 이번 노력은 이러한 맥락에서 지역 주민과 산림 보호의 동반자 역할을 제안하는 셈이다. 3월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