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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4화]

사라진 정비열차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정비열차는 오래된 운행표에서만 먼저 나타났다. 봉쇄 첫날 밤, 동쪽 역 대피소에서 물과 필터, 사람을 싣고 유지기지로 향한 한 편이 도착 확인 없이 사라져 있었다. 송미경은 그 기록을 십수 번 보았다고 했다.

안전지대 주민은 물자가 약탈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운행표에 도착 서명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훔친 사람과 목적지를 만들 수 없었다. 민세온은 ‘미도착’과 ‘분실’ 칸을 나눴다.

마지막 시각은 세 기록에서 달랐다. 역 출발 벽시계, 차량 전력 로그, 관제 무전의 시간 값이 각각 몇 분씩 어긋났다. 하린은 정전 전후 오차를 보정해 넓은 범위로 맞췄다.

정비열차에는 운전 인력 둘과 대피 주민들이 탔다고 송미경은 기억했다. 정확한 인원은 승차표가 손상돼 알 수 없었다. 일부 이름만 남았고 가족이 대신 적은 줄도 있었다.

차유리는 이름 목록을 공개판에 올리지 않았다. 구조 확인을 위해 필요한 의료 보조 수와 당시 상태만 익명으로 정리했다. 생존 여부를 모르는 사람이 구경거리의 명단이 되지 않게 했다.

분기기 기록에는 열차가 본선이 아니라 유지기지 쪽 가지선으로 전환된 표시가 있었다. 그러나 기계 레버와 전자 신호가 같은 위치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뒤 임시 수동 조작이 있었을 수 있었다.

첫 조사조는 분기기 앞까지만 갔다. 누전 구간 잠금과 환기 수치를 확인한 뒤, 레버의 기름 상태와 바퀴 흔적을 사진으로 남겼다. 선로 안쪽을 성급히 따라가지 않았다.

레버는 유지기지 방향을 가리켰지만 잠금핀이 반쯤 빠져 있었다. 진동이나 수동 조작으로 중간에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재현은 억지로 맞추지 않고 현재 위치에 봉인표를 붙였다.

바닥에는 오래된 바퀴 자국 두 줄과 더 최근의 긁힘이 있었다. 눈과 비가 닿지 않는 지하라 시기를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다. 금속 가루 시료를 따로 보관하고 설비 마모 기록과 비교하기로 했다.

하린은 관제 호출 기록에서 마지막 음성을 재생했다. 잡음 사이로 ‘분기 신호 불일치’와 ‘수동 확인’이라는 말이 들렸다. 뒤의 문장은 끊겨 있었고 누구의 목소리인지 단정하지 않았다.

송미경은 그 목소리가 당시 운전자 중 한 명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의 기억은 증언으로 남았지만 음성 확인 결과로 쓰이지 않았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전 더 확인하기로 했다.

유지기지 방향의 유선은 세 번째 표식 뒤에서 끊겼다. 무전은 두꺼운 벽 때문에 거의 닿지 않았다. 사라진 열차가 도움 요청을 보내도 역에서 듣지 못했을 통신 음영 구간이었다.

세 공동체는 음영을 절도의 흔적으로 보지 않았다. 먼저 휴대 중계선을 길게 늘이고, 일정 거리마다 응답자를 남기는 방식을 시험했다. 한 조가 깊이 들어가 소식을 독점하지 않게 했다.

강태민은 선로 위에 얕은 물이 고인 구간에서 중단을 요청했다. 전력은 차단돼 있었지만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늘고 있었다. 다음 배수 주기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귀환 때 수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

조사조가 돌아오자 일부 주민은 또 빈손이라고 말했다. 세온은 통신 음영 위치와 수위 변화, 분기기 불일치를 찾은 것이 다음 접근의 조건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열차를 찾는 속도로 사람을 잃지 않았다.

역 대피소는 옛 정비함에서 수동 분기기 열쇠를 찾아냈다. 열쇠를 바로 쓰지 않고 번호와 마모 자국을 확인했다. 운행표의 열쇠 인계란에는 당시 운전자가 한 개를 가져갔다고 적혀 있었다.

다음 날 배수 주기가 안정된 시간에 두 번째 조사조가 들어갔다. 분기기를 현재 위치에 고정하고, 열차가 갈 수 있었던 두 방향을 시각적으로 확인했다. 유지기지 쪽 레일에 더 깊은 마모가 남아 있었다.

약한 빛을 비추자 먼 곳 벽에서 반사 표지가 보였다. 정비열차 후미 표식과 모양은 같았지만 거리가 멀어 차량인지 분리된 판인지 알 수 없었다. 조사는 중계선 길이 끝에서 멈췄다.

하린은 중계선을 더 잇기 전에 환기 팬 시간을 확인했다. 가족 신호가 있는 방향이라고 위험 창을 늘리지 않았다. 다음 창에 역 대피소 기술자와 구조 담당을 추가하기로 했다.

오도혁은 지상 차량 부품 중 중계선으로 쓸 수 있는 케이블을 제공했다. 제공 기록과 소유 반환 조건을 적었다. 물자를 냈다는 이유로 열차 안 물자에 우선권을 요구하지 않았다.

세 번째 접근에서는 반사 표식이 실제 차량 후미임이 확인됐다. 열차는 유지기지로 가는 가지선 중간에 멈춰 있었고 객차 한쪽이 낮게 기울어 있었다. 바퀴 하나가 분기 보조 레일에서 벗어난 듯했다.

조사조는 차량 문을 바로 열지 않았다. 안쪽 공기와 구조 안정, 전력 잔류를 측정했다. 창에는 오래된 천이 걸려 있었고 내부에서 최근 움직임이 있었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금속을 두드리는 정비 신호를 보냈다. 첫 응답은 없었고 두 번째 뒤 아주 약한 두드림이 유지기지 방향에서 돌아왔다. 차량 안이 아니라 더 깊은 곳에서 온 듯했다.

송미경은 열차에 탔던 사람들이 차량을 버리고 기지로 걸어갔을 가능성을 말했다. 세온은 그 가능성을 공개하되 생존 확인으로 바꾸지 않았다. 차량과 기지 사이 통로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했다.

정비열차 문 옆에는 손글씨 화살표가 있었다. ‘기지, 도보’라는 두 글자와 방향만 읽혔다. 작성 시각과 사람은 몰랐지만 약탈자가 물자를 숨겼다는 첫 추측보다 다른 설명이 강해졌다.

차량 화물칸 봉인은 하나가 끊기고 하나가 남아 있었다. 남은 봉인 번호는 운행표와 맞았다. 끊긴 쪽에서 무엇을 얼마나 꺼냈는지 내부 검수 전 알 수 없었다.

세 공동체는 열차를 발견했다는 방송에서 물자 수량을 말하지 않았다. 구조 안전과 안쪽 사람 확인이 먼저였고, 확인되지 않은 물자 소문이 사람을 터널로 몰아넣을 수 있었다.

그 판단은 바로 시험을 받았다. 저녁 배급 줄에서 열차에 연료와 식량이 가득하다는 소문이 돌았고 두 사람이 철문 쪽으로 향했다. 입구 당번은 벌을 주거나 붙잡아 공개하지 않고, 차량이 기울어 있고 전력·환기 검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현장표를 보여 줬다. 두 사람은 공동 검수 시간에 참여하겠다고 이름 대신 선택 호칭을 남겼다.

다음 날 화물칸을 제한적으로 확인하자 연료는 없었고 젖은 필터와 공구, 빈 물통이 대부분이었다. 쓸 수 있는 필터도 기지에 남은 사람의 필요와 함께 검토해야 했다. 소문을 반박한 결과는 ‘아무것도 없음’이 아니라 품목별 상태와 우선 사용 판단으로 공개됐다.

송미경은 열차 물자가 역 대피소 소유라는 주장도 하지 않았다. 출발 당시 여러 공동체가 모은 물건이 섞였고 인계표 일부가 남았다. 발견 위치, 원래 목적, 현재 필요를 비교하는 공동 확인 전에는 어느 쪽도 가져갈 수 없었다.

차유리는 다음 접근에 빈 들것과 응급 보조를 준비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오래된 흔적만 있을 수도 있었다. 어느 결과든 현장조가 감당할 수 있게 귀환 뒤 휴식과 상담도 배정했다.

하린은 마지막 시각 옆에 ‘차량 발견, 기지 응답 미확인’을 적었다. 사라진 정비열차는 훔쳐 간 누군가의 증거가 아니라 분기기 고장과 통신 음영, 사람들의 도보 선택이 겹친 사건으로 바뀌고 있었다.

밤에는 유지기지 쪽에서 세 번의 약한 응답이 정해진 간격으로 왔다. 우연한 배관음과 다르게 반복됐다. 세온은 다음 접근 목적을 물자 회수가 아니라 응답자와 통행 조건 확인으로 적었다.

분기기 옆 공개판에는 마지막 시각과 멈춘 위치, 아직 모르는 인원과 상태가 나란히 붙었다. 열차를 찾았다고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 이제 차 안보다 더 깊은 기지에서 누가 어떤 선택으로 기다렸는지를 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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