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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8화]

살아남은 연구원의 설명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안전 연구원은 북서 의료소의 겨울 병동에서 이틀을 더 쉰 뒤 안전지대로 왔다. 그는 자기 이름을 공개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 조건으로 증언에 동의했다. 공동 기록에는 ‘공업지대 환기·분진 안전 연구원’이라는 직무만 먼저 적혔다.

누군가는 신분을 숨기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세온은 네 거점 검증조에는 신분과 소속을 확인하되 일반 공개본에서는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의 진위를 확인하는 일과 모든 사람에게 신상을 넘기는 일은 같지 않았다.

연구원이 내놓은 것은 훼손된 사원증, 방수 포장한 작업 수첩, 폭발 전날 저장한 점검 사진이었다. 북서 환경조는 회사 등록 명부의 사본과 장비 배치도를 독립적으로 대조했다. 세 자료의 날짜와 설비 번호 일부가 맞았다.

그는 자신이 폭발 시설 전체를 관리한 책임자는 아니라고 했다. 환기 설비와 부유 분진 위험을 점검하는 계약 연구팀의 일부였다. 알고 있던 범위와 승인 권한이 달랐다는 말을 증언 첫머리에 붙였다.

작업 수첩에는 폭발 전 주부터 한 저장 구역의 환기 압력이 불안정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센서 교체와 작업 중단을 요청했지만, 생산과 긴급 물자 출고를 이유로 부분 가동이 이어졌다고 적혀 있었다.

그 기록만으로 폭발 시작점을 확정할 수는 없었다. 점검 사진은 외부 덕트와 경고등을 보여 줄 뿐 내부 점화나 저장 물질의 상태를 보여 주지 못했다. 연구원도 자신이 폭발 순간 시설 안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첫 폭음을 외곽 검사동에서 들었다. 이어 환기구를 통해 짙은 연기와 잘게 부서진 물질이 올라왔고, 자동 소화 장치와 현장 인력이 서로 다른 소화 물질을 썼다고 기억했다. 일부는 오래된 배관을 통해 배수로로 흘렀다.

북서 환경 담당은 채취한 흰 잔류물 반응이 그 설명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제품명과 실제 재고가 확인되지 않아 같은 물질이라 단정하지 않았다. 작업 수첩의 설비 번호가 추가 대조 지점을 알려 주는 정도였다.

안전 연구원은 검은 가루를 하나의 독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폭발로 부서진 산업 재료, 이미 쌓여 있던 분진, 연소 입자, 소화 과정의 잔류물이 바람과 물을 따라 섞였다고 설명했다. 장소마다 구성과 노출 정도가 달라질 수 있었다.

차유리는 왜 사람들의 증상이 서로 달랐는지 물었다. 연구원은 의료 판단을 하지 않고, 입자 크기와 노출 시간, 피부·눈·호흡 경로가 달랐을 가능성만 말했다. 증상의 해석은 의료진과 더 많은 자료가 필요했다.

그는 도시가 준비하던 긴급 대응 물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알고 있었다. 산업 사고와 대기 이상에 따른 일부 초기 염증 반응을 낮출 가능성을 살피는 협력 연구가 있었지만, 현장 혼합물 전체를 대상으로 충분히 검증한 것은 아니었다.

정윤호의 축약본에 있던 ‘보호 가능’이라는 말은 그 제한된 관찰에서 나온 것으로 보였다. 연구원은 자기 팀 문서에는 ‘조건별 검증 필요’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원본을 찾아야 문구가 어떻게 줄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박선묵은 관찰소가 그 연구에 참여했느냐고 물었다. 연구원은 시설 이름은 본 적 있지만 현장 운영과 사람 분류는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둘의 기억이 겹치는 부분은 계약 번호 하나뿐이었다.

공개석 뒤에서 한 주민이 회사가 일부러 사람을 시험한 것 아니냐고 외쳤다. 안전 연구원은 회사의 안전 요구 무시와 자료 전달 실패를 숨기지 않았지만 의도를 증명할 기록은 없다고 했다. 분노의 이유와 확인된 고의는 구분됐다.

그는 자신의 책임도 말했다. 환기 압력 경고를 올렸지만 작업자 대피를 직접 요청하는 단계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다. 계약 종료를 두려워했고 상급 결재가 올 것이라 믿었다. 그 선택은 시설 전체 결정과 별도로 기록됐다.

민세온은 한 사람의 고백으로 설명을 닫지 않았다. 폭발 신고 음성, 풍향 범위, 시료 반응, 환기 점검, 병원 접수, 봉쇄 문서를 각기 다른 색으로 연결했다. 연구원의 말이 맞는 지점과 아직 말뿐인 지점이 보였다.

하린은 수첩 사진을 만들 때 뒷면의 개인 연락처와 가족 메모를 가렸다. 가린 부분의 크기와 이유는 공개본에 표시했다. 증언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핵심 점검 문장까지 숨기지 않았다.

강태민은 폭발 뒤 어느 길이 먼저 위험했는지 물었다. 연구원은 당시 바람이 변해 단일 안전 방향이 계속 유지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고정된 대피로보다 실시간 풍향과 실내 대피, 보호 장비를 함께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지금의 외부 작업 규칙을 바꿨다. 공동체는 공업지대 반대쪽이면 항상 안전하다는 표식을 떼고, 출발 전과 중간 지점에서 바람을 재확인하게 했다. 갑작스러운 변화 때 들어갈 임시 실내 장소도 표시했다.

배수로 시료의 중요성도 커졌다. 급수장은 공업지대와 연결될 수 있는 오래된 우수관을 찾아 겨울 해빙 때 역류 가능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음용 탱크가 오염됐다는 뜻은 아니어서 별도 수질 확인을 유지했다.

연구원은 당시 소방 인력 일부가 보호 장비 없이 안쪽으로 들어갔다고 기억했다. 그들의 생사와 신원은 알지 못했다. 세온은 ‘희생자 전원’ 같은 문장을 쓰지 않고 확인할 구조 기록과 출동 명부를 찾기로 했다.

저녁 공개 방송에는 네 단계가 나갔다. 시설 안전 경고가 무시된 정황, 폭발과 혼합 분진, 소화 잔류물의 추가 영향 가능성,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대응 물질과 과장된 분류였다. 각 문장 끝에 근거 등급이 붙었다.

사람들은 처음으로 원인이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을 긴 설명과 함께 들었다. 어떤 이는 답이 흐려졌다고 했고, 어떤 이는 자기 증상이 다른 사람과 달랐던 이유를 조금 이해했다고 했다. 누구의 몸도 설명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안전 연구원은 방송을 듣고 자기 증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다만 ‘소화 장치가 오염을 만들었다’는 표현을 ‘소화 물질이 다른 잔류물과 섞였을 가능성’으로 고쳐 달라고 요청했다. 확인하지 못한 인과가 커지는 것을 막았다.

수정 요청은 즉시 변경 이력에 남았다. 처음 표현과 바뀐 이유를 함께 보관했다. 증언을 정정하는 행위가 거짓말의 증거가 아니라 정확도를 높이는 절차가 될 수 있게 했다.

차유리는 연구원에게 몸 상태를 다시 물었다. 그는 증언을 마쳤다는 이유로 바로 이동하지 않고 북서 의료소의 전문 인계 계획을 따르기로 했다. 중요한 정보를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다.

밤에 세온은 수첩의 마지막 빈 페이지를 바라봤다. 거기에는 폭발 전날 ‘정지 요청 재확인’이라는 짧은 메모와 답이 없는 칸이 있었다. 답이 오지 않은 행정 절차가 현장의 위험을 없애지는 않았다.

공동체는 회사 안전 실패, 행정 전달, 군의 이동 제한, 관찰소 분류를 아직 한 표에 합치지 않았다. 각 증거가 더 확인될 때까지 별도 책임선을 유지했다. 복합 실패라는 말이 모든 책임을 흐리는 우산이 되지 않게 했다.

연구원이 떠난 뒤에도 방 안에는 단 하나의 범인 이름이 남지 않았다. 대신 멈추지 않은 설비, 섞인 물질, 줄어든 경고 문장, 닫힌 도로가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이어졌다. 그 연결은 화려한 비밀보다 더 무겁고 구체적이었다.

다음 작업은 도시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닫혔는지 분 단위가 아니라 확인 가능한 시간 띠로 맞추는 일이었다. 세온은 새 벽면을 비우고 자료의 출처별 색을 준비했다. 설명을 들었다고 원인을 다 안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어떤 질문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는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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