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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10화]

하루 적게 먹자는 표결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교환한 콩 가운데 실제로 쓸 수 있는 양은 기대보다 적었다. 네 자루 중 하나는 안쪽까지 습기를 먹었고, 다른 하나는 벌레가 퍼진 부분을 넓게 덜어 내야 했다.

조리 가능한 무게를 다시 재자 식량표의 겨울 여유는 사흘에서 하루 반으로 줄었다. 눈 때문에 가족 구역 수레도 늦었고, 비축 창고의 말린 채소는 계산보다 빨리 바닥을 보였다.

광장 회의에서 한 주민이 “모두 하루 적게 먹자”고 말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같은 고통을 나누자는 말처럼 들렸다. 박수가 몇 번 나왔고 배식 담당은 감량표를 꺼냈다.

구체적인 안을 읽자 뜻이 달라졌다. 기본 배급은 그대로 두고 회복기 환자와 임신 가능성이 확인된 사람, 야외 작업 뒤 추가되는 의료 조정분을 하루 멈추자는 내용이었다. 숫자가 작은 칸부터 줄이면 운영이 쉽다는 이유였다.

차유리는 의료 조정분이 상으로 얹힌 음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몸 상태와 섭취 가능성을 보고 기본량을 다른 형태나 횟수로 맞춘 결과이며, 하루를 건너뛰어도 같은 위험이 생기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었다.

서지연은 자기 사정을 광장에 설명하라는 시선을 느꼈다. 은별은 투표 전에 개인 의료 이유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어떤 사람의 몸을 증명 자료로 세우지 않고도 규칙을 판단해야 했다.

박미숙은 자기가 여러 번 나눠 받는 죽을 한 번으로 합치면 양이 줄지 않으니 괜찮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총량뿐 아니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정도가 조정의 일부라고 답했다.

야외 급수조는 작업 회복분을 먼저 포기하겠다고 했다. 태민은 자발적 제안이라도 같은 조가 계속 미안함 때문에 내놓지 않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위 속 노동을 유지하면서 회복 식량만 자르는 것은 공평한 분담이 아니었다.

민세온은 제안서를 세 부분으로 갈랐다. 누구에게도 줄일 수 없는 기본량, 상태에 따라 다시 확인할 의료 예외, 공동 운영에서 조정할 수 있는 일반 추가량이었다.

표결은 그 구분 전에 이미 시작돼 찬성 돌이 더 많았다. 하린은 수를 세고도 결과를 시행하지 않았다. 투표 질문이 기본 권리와 운영 선택을 한 문장에 묶었기 때문이었다.

일부 주민은 다수가 선택했는데 왜 멈추느냐고 항의했다. 세온은 표결로 정할 수 있는 범위부터 공동체가 합의해 왔다고 답했다. 목소리가 적은 사람의 생존 조건을 없애는 일은 숫자가 많아도 운영 결정을 넘어선다.

정윤호는 그 원칙이 부족한 식량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맞는 말이었다. 회의를 멈춘 채 창고를 기다릴 수 없어 조리조와 물류조가 즉시 줄일 수 있는 낭비를 가져왔다.

큰 솥 바닥에 붙어 버리는 죽, 늦게 도착해 식는 배식, 포장째 남는 양념, 같은 시간에 두 거점에서 따로 끓여 드는 연료가 표에 올랐다. 먹는 사람의 몫과 전달 과정의 손실을 같은 감량으로 세지 않았다.

박선묵은 모든 거점의 기본량을 같은 비율로 낮추는 계산을 내놓았다. 은별은 몸 상태뿐 아니라 조리 형태와 접근 문제를 반영할 칸이 빠졌다고 말했다. 계산은 출발점이었지만 사람을 대신하지 않았다.

수정안은 일반 기본량을 사흘 동안 조금 낮추고 매일 재고를 다시 재는 방식이었다. 의료 예외는 유지하되 의료조가 상태와 섭취를 짧은 간격으로 재평가했다. 야외 작업 회복분은 실제 작업 시간과 추위 노출에 따라 남겼다.

아이와 노인이라는 이름만으로 자동 추가하지 않았다. 현재 몸 상태, 먹을 수 있는 형태, 추위 노출, 다음 확인 시각을 적었다. 분류가 사람에게 영구 표찰이 되지 않게 했다.

조리조는 묽은 죽으로 부피만 늘리는 안을 거부했다. 물을 더 타면 열량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급수와 연료도 더 든다. 같은 재료를 덜 버리고 나눠 먹기 쉬운 형태로 바꾸는 시험을 했다.

콩 껍질이 남는 사람에게는 오래 삶아 으깬 몫을 따로 만들었다. 조리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세 거점이 한 솥씩 맡아 결과를 공유했다. 누구의 의료 이유인지는 조리표에 적지 않았다.

첫날 저녁, 기본량이 줄었다는 방송 뒤 회색 돌 이의가 스물한 개 들어왔다. 대부분 배고프다는 호소였고, 네 건은 어지럼과 떨림 같은 상태 변화였다. 모든 돌을 불평으로 묶지 않았다.

의료조는 네 사람을 먼저 확인했다. 두 사람은 작업 노출에 비해 회복분이 잘못 빠졌고 한 사람은 식사 간격을 바꿔야 했다. 나머지 한 사람은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관찰과 전문 상담을 이어 갔다.

배식표 오류도 발견됐다. 가족 구역에서 돌아온 수레의 잔량을 먹지 않은 양으로 계산했지만, 눈길에 늦어 상한 부분이었다. 다음 날 감량 근거에서 그 무게를 제외했다.

최규식은 자기 몫을 반납함에 넣었다. 은별은 바로 받지 않고 그가 충분히 먹었는지, 다음 끼니까지 다시 요구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반납은 영구 포기가 아니며 이름별 미덕 점수로 남기지 않았다.

나루는 작은 그릇을 받고도 손바닥을 한 번만 폈다. 더 필요하다는 표시였다. 담당자가 연령표만 보고 끝냈던 것이 드러나 같은 기본량 안에서 한 번 더 나눠 주었다.

박무성의 음식은 양보다 호흡과 먹는 속도가 중요했다. 대리 수령자가 늦어지자 보온 용기를 따로 남겼다. 줄어든 일반표를 이유로 식은 음식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다음 날 재고는 예상보다 조금 덜 줄었다. 큰 솥 손실과 늦은 배식이 줄어든 효과였다. 그것을 감량 성공이라고만 부르면 누가 배고팠는지 사라지므로, 재고와 이의·상태 변화 수를 함께 방송했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질문을 세 개로 나눴다. 일반 기본량의 임시 조정, 조리·운송 손실을 줄이는 방법, 의료 예외의 재평가 절차. 사람들은 각 질문마다 따로 돌을 놓았다.

광장까지 오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같은 질문을 음성으로 읽고 선택 돌을 받아 왔다. 대리인은 어느 쪽을 골랐는지 대신 정하지 않았고, 나루의 손짓은 은별과 다른 기록원이 각각 확인했다. 참여 방식이 느리다는 이유로 집계 시각을 앞당기지 않았다.

일반량 조정은 사흘 한정으로 통과됐다. 손실 개선은 즉시 계속하기로 했고, 의료 조정은 당사자와 의료 담당이 다시 확인하되 전체 감량 목표를 할당하지 않기로 했다.

급수조 한 사람은 회복분을 받으면서 다른 주민의 눈을 피했다. 태민은 방송에서 작업 추가분이 특혜가 아니라 다음 교대를 안전하게 이어 가기 위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받는 사람이 매번 자격을 변론하게 하지 않았다.

서지연은 회의 뒤 자기 의료 조정을 유지하겠다고 조용히 말했다. 공개석상에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선택할 수 있었다. 기록에는 유지와 다음 확인 시각만 남았다.

하린은 첫 표결 결과를 지우지 않았다. 찬성 수와 중단 이유, 질문을 잘못 묶은 방식, 수정된 세 문장을 나란히 보존했다. 다수의 판단도 무엇을 몰랐는지 돌아볼 기록이 필요했다.

사흘째 아침, 가족 구역 수레가 도착했다. 가져온 양은 많지 않았지만 늦어진 원인과 운송 중 손실이 함께 적혀 있었다. 공동체는 여유가 생겼다고 의료 조정을 풀지도, 부족했던 날의 선택을 없던 일로 하지도 않았다.

세온은 비어 가는 곡물통 앞에서 기본량 표를 다시 걸었다. 아래에는 굵은 글씨로 ‘의료 예외는 감량 목표가 아니다’라고 적혔다. 글을 읽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음성 방송과 모양 표식이 같이 갔다.

하루 적게 먹자는 말은 끝내 한 사람의 하루를 통째로 빼앗는 명령이 되지 않았다. 모두가 조정할 수 있는 몫은 낮췄지만, 위험을 더 크게 만드는 몫은 투표 바깥에 남겨 반복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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