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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1화]

얼어붙은 급수관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물이 나오지 않은 것은 새벽 배식소의 세 번째 수도꼭지였다. 급수 당번이 손잡이를 돌리자 관 안에서 얼음 긁히는 소리만 났고, 잠시 뒤 벽 반대편에서 금속이 갈라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전날 첫서리 때 고친 연결부는 멀쩡했다. 문제는 더 북쪽 외벽을 도는 얼어붙은 급수관이었다.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굽은 구간이 얼었고, 압력이 뒤쪽 약한 이음새를 밀어냈다.

민세온은 물이 끊겼다는 방송과 함께 현재 저장 통을 먼저 셌다. 의료용 봉인 통, 음용 탱크, 조리 전 물, 세척용 재사용 물은 한 숫자로 합치지 않았다. 쓸 수 있는 목적과 다음 확인 시각이 달랐다.

기존 주민 몇 명은 마흔여드레 동안 물을 아껴 온 사람에게 우선 배분하자고 말했다. 쉰세 명을 받은 뒤 관이 버티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새 입소자 쪽에서는 자기들이 오자마자 줄을 줄였다는 말이 돌았다.

급수 당번은 두 주장 가운데 하나를 택하지 않았다. 관이 얼어붙은 원인은 밤 기온과 노출 배관, 압력 조절 실패였고 인원 증가는 저장 여유를 줄인 조건이었다. 사람의 도착을 파손 원인 하나로 만들지 않았다.

차유리는 음용 최저선과 의료용 세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누가 먼저 왔는지보다 지금 물을 마시지 못할 때 생기는 위험을 봐야 했다. 개인 진단을 공개하지 않고 구역별 필요한 양만 기록했다.

박미숙은 기존 주민 몫을 지키자는 말에 자기 물통을 내놓지 않았다. 한 번 양보하면 다음 배급에서 치료가 필요 없다는 근거로 쓰일 수 있었다. 대신 조리 횟수를 줄이고 공동 죽을 끓이는 데 동의했다.

최규식은 혼자 온 사람은 가족 통에서 나눠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족 대표에게 물을 주는 방식은 빠르지만 독립 등록자와 말하기 어려운 사람을 또 빠뜨릴 수 있었다.

은별과 나루는 선택 호칭 호출표를 배식대에 붙였다. 물을 직접 받기 어렵다면 지정 동료가 옮길 수 있지만, 당사자의 몫과 사용 선택은 합치지 않았다. 빈 통만 보고 사람이 물을 포기했다고 해석하지 않았다.

강태민과 이재현, 박선묵은 얼어붙은 구간을 확인했다. 선묵은 불을 가까이 대면 빨리 녹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관 안 압력이 갇힌 상태에서 급격히 가열하면 다른 이음새가 터질 수 있었다.

먼저 상류 밸브를 잠그고 가장 낮은 배수점을 열었다. 따뜻한 천을 감아 천천히 온도를 올리며, 조성우가 압력 변화를 기록했다. 작업자는 젖은 바닥 위에서 전기 열선을 쓰지 않았다.

작은 학교에서도 급한 호출이 왔다. 전날 공동 방송에 쓰던 연결관이 얼어 운동장 물탱크로 물이 가지 않았다. 학교는 안전지대에 물을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자기 저장량과 아이·조리·위생 최저선을 읽었다.

북서 급수장은 정화 펌프 한 대로 세 거점을 모두 채울 수 없다고 답했다. 오전에는 의료용 작은 통, 오후에는 학교 조리용, 밤에는 안전지대 음용 보충을 순서대로 보낼 수 있었다. 순서는 거점 서열이 아니라 고갈 예상 시각을 비교해 정했다.

안전지대 주민 한 명은 자기들이 급수관을 고치는데 물 운반은 학교가 먼저냐고 반발했다. 세온은 노동 대가와 필수 물을 거래하지 않는 조례를 읽었다. 수리 노동은 별도 작업표와 휴식·식량을 보장받고, 물은 위험과 사용 목적에 따라 배분됐다.

그때 의료 구역에서 박무성의 가습용 물이 최저선에 가까워졌다는 연락이 왔다. 유리는 장비에 아무 물이나 넣지 않았다. 봉인된 의료용 통에서 필요한 양만 반출하고 압력과 호흡 상태를 다시 봤다.

외벽 수리조가 관을 열자 검은 침전물이 조금 나왔다. 전날 분진이 관 안으로 들어갔다는 증거는 없었다. 녹과 오래된 침전일 수도 있어 첫 물은 식수로 쓰지 않고 별도 시료와 세척수로 분리했다.

북서 환경 담당에게 사진과 시료 인계를 요청했다. 관이 녹았다는 이유로 바로 공급을 재개하지 않았다. 정화 뒤 간이값과 냄새·색, 내부 탱크로 들어가기 전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오전 배식은 따뜻한 국 대신 되직한 죽으로 바뀌었다. 조리 물을 줄이면서도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 같은 농도를 강요하지 않았다. 의료조가 상태에 따라 따로 물을 더 쓸 수 있게 봉인 통을 남겼다.

기존 주민과 새 입소자 줄을 나누자는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음용, 조리, 의료, 세척 네 줄을 만들고 각자 어떤 용도로 받는지 표시했다. 한 사람이 여러 줄을 이용할 수 있지만 중복 수령 이유가 기록됐다.

최규식은 음용 통을 받고 조리 줄에는 서지 않았다. 나루는 발목 다친 여성의 물을 지정 동의 아래 옮겼다. 은별은 사람 수와 빈 통 수가 맞는지 두 방식으로 확인했다.

정오 무렵 얼음이 풀리며 관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압력을 절반만 올렸는데 새 이음새 아래 물방울이 맺혔다. 박선묵이 완료를 선언하지 않고 다시 밸브를 닫았다.

이재현은 고무 패킹의 가장자리가 오래돼 눌린 것을 발견했다. 학교가 보내 준 예비 패킹은 규격이 맞았지만 하나뿐이었다. 남은 겨울을 생각하면 같은 약한 구간을 더 찾아야 했다.

세 거점 기술조는 노출 배관 지도를 공동 화면에 올렸다. 안전지대 두 곳, 학교 세 곳, 급수장 외부 밸브 한 곳이 다음 한파 위험 구간으로 표시됐다. 관 하나를 고치는 작업이 도시 일부의 예방 목록으로 넓어졌다.

오후 첫 운반차는 북서 급수장에서 의료용 물을 싣고 왔다. 표찰과 봉인을 유리, 급수 당번, 새 입소자 확인자가 함께 읽었다. 도착했다는 이유로 전량을 의료 구역에 쌓지 않고 분산 보관했다.

학교 조리용 물은 다음 차량에 실렸다. 안전지대 일부 주민은 또 자기 몫이 늦었다고 항의했지만, 공개표에는 안전지대 음용 탱크가 학교보다 두 시간 더 버틸 수 있다는 근거가 있었다. 다음 측정에서 순서는 바뀔 수 있었다.

저녁 여섯 시, 외벽 급수관은 낮은 압력으로 재개됐다. 처음 나온 물은 세척으로 돌리고, 두 번째 시료의 간이 확인 뒤 내부 탱크로 보냈다. 모든 성분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 기존 정화 기준 안에서 재개했다.

그 순간 학교에서 연결관이 다시 얼었다는 보고가 왔다. 도혁은 빈 운반차를 즉시 돌리자고 제안했지만, 학교는 저장 통으로 밤을 넘길 수 있다고 답했다. 길이 어두워진 뒤 사람을 위험하게 보내지 않도록 아침 첫 차량으로 미뤘다.

물 배분표 아래에는 ‘기존 주민’과 ‘새 입소자’ 칸이 없었다. 대신 현재 구역, 사용 목적, 필요한 보조, 다음 재평가가 있었다. 먼저 온 시간은 공로 기록에는 남을 수 있어도 갈증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았다.

수리 노동자들은 배식 뒤 쉬었다. 자기가 관을 고쳤으니 물을 더 받겠다는 요구는 없었지만, 세온은 영웅적인 희생으로 넘기지 않았다. 젖은 장갑과 작업 시간, 다음 교대자를 기록하고 따뜻한 공간을 보장했다.

밤 점검에서 음용 탱크는 최저선 위를 유지했다. 의료용 통은 예상보다 조금 더 썼고 이유는 박무성 장비와 두 명의 상처 세척으로 확인됐다. 사용량 차이는 누군가의 낭비가 아니라 실제 처치 기록과 이어졌다.

차유리는 내일도 같은 배분을 약속하지 않았다. 환자 상태, 관 압력, 학교와 급수장 저장량이 바뀌면 순서도 달라진다고 방송했다. 공정한 표는 한 번 정해 붙이는 돌판이 아니었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관 밖에 다시 얇은 서리가 생겼다. 이재현이 단열재를 한 겹 더 감았고 새 입소자 기술자가 연결부 아래 흰 천을 걸어 누수를 눈으로 확인하게 했다.

세온은 물 원장 첫 장을 넘겼다. 그날 얼어붙은 것은 관이었지만, 깨질 뻔한 것은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한다는 오래된 순서였다. 물은 부족했고 누구도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부족의 이유와 다음 판단은 모두에게 같은 시간에 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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