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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0화]

공업지대에서 온 검은 눈

작성: 2026.09.01 19:50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검은 입자가 처음 내려앉은 곳은 북문 흰 호출표 위였다. 눈처럼 가벼웠지만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회색 기름 자국이 남았다. 경비 당번은 그것을 만지지 않고 투명 덮개를 씌웠다.

공업지대 쪽 하늘은 맑아 보였다. 연기 기둥도 불빛도 없었지만 서풍이 불 때마다 작은 입자들이 담장 안으로 넘어왔다. 누군가 ‘검은 눈’이라고 부르자 그 말은 몇 분 안에 차고와 천막까지 퍼졌다.

민세온은 전면 봉쇄 방송을 하지 않았다. 확인된 것은 검은 분진이 바람을 타고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 성분과 범위는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밖에 있는 사람과 안에 있는 사람을 먼저 세고 열린 물통과 환기구 위치를 함께 알렸다.

차유리는 피부에 닿았다는 이유로 감염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 눈과 목 자극, 호흡 변화, 노출 시각을 확인하고 겉옷과 물건을 따로 둘 공간이 필요했다. 사람 자체를 잠긴 방에 넣는 것이 첫 조치는 아니었다.

강태민은 야외 작업자들을 북문 안으로 불러들였다. 들어오는 순서대로 몸을 수색하지 않고, 마스크와 겉옷 상태를 스스로 말하게 했다. 작업 공구는 문 옆 방수포 위에 놓고 누가 썼는지 표찰을 붙였다.

오도혁은 물 교환 수레 두 대가 아직 북쪽 도로에 있다고 알렸다. 한 대는 뚜껑이 닫혀 있었고 다른 한 대에는 빈 통이 열려 있었다. 그는 수레를 빨리 들여오기보다 운반자에게 바람 반대쪽 대기 장소와 덮개부터 안내했다.

하린은 세 거점 공동 채널을 열었다. 북서 급수장에도 같은 입자가 떨어졌고, 작은 학교에서는 운동장 쪽만 검게 보인다고 답했다. 세 곳의 시작 시각은 십여 분 차이가 났다.

바람 방향과 시각을 지도에 놓자 공업지대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띠가 추정됐다. 그것은 발원지 확정이 아니라 현장 관찰을 잇는 선이었다. 세온은 폭발 신고 로그와 곧바로 연결하지 않았다.

급수 당번이 실외 취수 밸브를 닫았다. 탱크 전체를 버리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덮개가 닫힌 내부 저장수까지 오염됐다는 증거는 없었다. 취수구 주변 표면과 열린 통, 정화 전후 물을 나눠 확인하기로 했다.

환기 장치를 모두 끄자는 방송이 나가려다 유리가 멈췄다. 의료 구역과 차고의 밀집 인원은 환기가 끊기면 다른 위험이 커졌다. 외부 흡기만 줄이고 필터 압력을 보며, 수동 내부 순환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바꿨다.

박선묵은 공업용 예비 필터가 폐보일러실에 있다고 기억했다. 공개 작업조가 창고를 확인하자 규격이 맞는 것은 여섯 장뿐이었다. 나머지는 크기가 달랐고 표면이 젖어 사용할 수 없었다.

필터 여섯 장을 어느 구역에 먼저 쓸지 논쟁이 생겼다. 선묵은 의료, 통신, 급수 제어실 순서를 제안했다. 주민 대표는 아이들이 있는 차고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유리는 사람의 신분이 아니라 외부 공기 유입량과 중단될 때 피해를 비교하자고 했다. 의료와 차고 흡기구에 먼저 맞추고, 통신실은 장치를 끄고 다른 구역에서 운영하며, 급수 제어실은 짧은 출입로 바꾸기로 했다.

필터를 교체하던 이재현의 장갑에 검은 가루가 묻었다. 그는 괜찮다며 계속하려 했지만 태민이 작업을 멈췄다. 장갑 겉면을 닦고 새 장갑으로 바꾼 뒤 노출 시각과 피부 상태를 기록했다.

은별은 야외에서 들어온 나루의 겉옷을 받으려다가 손을 멈췄다. 나루가 스스로 벗고 지정 자루에 넣도록 설명했다. 도움을 받길 원하는지 손바닥 신호로 확인한 뒤 신발 끈만 풀어 줬다.

차고 주민 한 명이 야외 작업자를 모두 천막에 가두자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아이가 숨이 약하다고 말했다. 유리는 그 두려움을 무시하지 않고, 접촉한 사람을 가두는 것보다 입자 묻은 물건과 공기 흐름을 관리하는 편이 현재 근거에 맞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자리는 필터 가까운 안쪽으로 옮겼고 호흡 상태를 더 자주 봤다. 야외 작업자는 샤워 물이 부족해 노출 부위를 깨끗한 천과 제한된 물로 닦고 새 겉옷을 받았다. 분리는 물건과 작업 동선에 적용됐다.

북서 구조 릴레이의 환경 담당이 보호 장비를 갖추고 오겠다고 했다. 도착 전까지 누구도 맨손으로 분진을 병에 담지 않았다. 흰 호출표와 취수구 덮개의 상태를 사진과 시각으로 남길 뿐이었다.

환경 담당 두 명이 도착해 바람 위쪽과 아래쪽, 덮인 곳과 노출된 곳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했다. 봉인 번호와 위치를 세 거점 확인자가 읽었다. 한 병의 결과로 도시 전체 성분을 말하지 않도록 표본 범위도 붙였다.

물 시료는 정화 전 취수구, 내부 탱크, 정화 뒤 수도에서 나눴다. 현장 간이값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그것으로 모든 오염이 없다고 확정하지 않았다. 정밀 확인 전에는 저장수를 아껴 쓰고 새 취수는 중단했다.

그때 작은 학교에서 급한 호출이 왔다. 운동장에 둔 빗물 통 뚜껑이 열려 있었고 한 아이가 손을 담갔다는 내용이었다. 거점 사람들은 아이를 감염자로 부르지 않았다. 손을 씻고 눈·호흡·피부를 관찰하며 통은 별도 표시했다.

세온은 공동 방송에 같은 조치를 반복했다. 입자를 마시거나 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면 위치와 시각을 알리고 기본 세척과 의료 확인을 받는다. 증상을 숨겨도 배급이나 거주 권리가 줄지 않는다.

임수아는 자기 명단 때문에 분진과 자신이 연결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유리는 명단 공개와 오늘 노출 기록은 별도라고 확인했다. 수아도 다른 사람과 같은 기준으로 겉옷을 털지 않고 자루에 넣고 눈 자극을 관찰했다.

저녁 무렵 바람이 북쪽으로 틀었다. 검은 입자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외부 작업을 곧장 재개하지 않았다. 흡기구 표면과 바닥 물기, 필터 압력을 다시 확인했다.

필터 한 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막혔다. 박선묵은 두드려 다시 쓰자고 하지 않고 폐기·검사 봉투에 넣었다. 남은 필터 수가 줄었다는 사실은 겨울 환기 계획에 새로운 압력이 됐다.

환경 담당은 현장에서 성분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금속성 입자와 탄소성 잔류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장비 분석이 필요했다. 사람 사이 전파나 백신과의 관계를 이 시료로 판단할 수 없었다.

주민 설명회에서 검은 눈이라는 말이 다시 나왔다. 세온은 표현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공식 원장에는 ‘검은 분진, 성분 미확인’이라고 썼다. 두려움을 담은 이름과 조사에 필요한 이름을 구분했다.

밤 급수는 평소보다 줄었다. 기존 주민과 새 입소자 모두 같은 음용 최저선을 적용했고, 세척이 필요한 노출자는 의료용 물 칸에서 추가 사용했다. 추가 물을 썼다는 이유로 다음 배식에서 빼지 않았다.

하린은 세 거점의 분진 시작·종료 추정 시각, 바람, 취수 조치를 한 화면에 모았다. 자동 원인 분석을 만들지 않고 원본 관찰이 다른 장소에 복제됐는지만 확인했다.

자정이 지나 정화 수도의 두 번째 간이값이 들어왔다. 여전히 큰 변화는 없었다. 급수 당번은 ‘식수 안전’ 도장을 찍지 않고 ‘기존 정화 기준 유지, 새 취수 보류, 추가 결과 대기’라고 적었다.

세온은 북문 호출표의 투명 덮개를 갈았다. 검은 입자가 묻은 원본은 봉인 봉투에 들어갔고 새 흰 종이에는 다음 외부 작업 시각과 보호구 수량이 쓰였다.

사람들은 그날 누구도 검은 가루 때문에 문밖으로 밀어내지 않았다. 대신 외투와 필터, 물통과 바람의 경로가 더 촘촘한 원장을 얻었다. 불확실성은 사람에게 붙은 낙인이 아니라 다음 확인이 필요한 물질과 시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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