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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6화]

걷지 못하는 사람의 북문

작성: 2026.09.01 19:50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북문 경사로의 폭이 처음으로 숫자가 된 것은 바퀴가 문틀에 걸린 뒤였다. 접이식 의자 앞바퀴가 녹슨 턱에 박혔고, 뒤에서 밀던 사람이 힘을 주자 앉아 있던 여자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강태민이 멈춤을 외쳤다. 앞사람은 손잡이를 놓지 않았고 뒤사람은 더 밀지 않았다. 차유리는 여자의 의식과 통증을 확인한 뒤에야 의자를 평평한 곳으로 되돌렸다.

그날 북문에는 일곱 사람이 왔다. 휠체어를 쓰는 사람 셋, 들것에 누운 사람 둘, 목발로 짧게 걷는 사람 하나, 시야가 흐려 안내가 필요한 사람 하나였다. 북서 구조 릴레이가 아파트 지하 대피실에서 데려온 사람들이었다.

운반차 담당자는 거점이 이들을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린이 송신 기록을 확인하자 답신에는 ‘북문 상태 확인 가능’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수용 확정과 문 앞 평가 가능이 전송 과정에서 같은 말처럼 바뀐 것이다.

민세온은 누구의 잘못인지부터 따지지 않았다. 일곱 이름과 현재 이동 보조, 마지막 처치 시각, 당사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먼저 물었다. 모두가 이 거점에 영구히 머물겠다고 한 것도 아니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용 한계가 다시 거론됐다. 쉰세 명이 들어온 뒤 차고와 천막까지 찼고, 의료조의 야간 교대는 이미 한 명씩 부족했다. 누군가는 이동하기 어려운 사람을 더 받으면 겨울 전체가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박미숙이 그 말을 듣고 북문으로 나왔다. 자신도 처음에는 들것에 누워 문 앞에 있었음을 말했다. 그러나 과거 경험만으로 일곱 사람의 입장을 대신하지 않았다. 먼저 무엇을 원하는지 묻자고 했다.

차유리는 바닥 종이를 세 칸으로 나눴다. 즉시 관찰과 기본 처치, 오늘 밤 안전하게 머물 장소, 장기 치료·거주를 맡을 곳. 세 칸은 서로 이어지지만 하나가 해결됐다고 나머지가 자동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첫 번째 들것의 남성은 어제부터 구토가 있었고 물을 거의 마시지 못했다고 했다. 유리는 탈수나 다른 원인을 확정하지 않고 의식, 맥박, 소량의 물에 대한 반응을 봤다. 북서 의료소의 전문 평가가 필요한 상태로 기록했다.

두 번째 들것의 여성은 엉덩이 쪽 통증 때문에 눕혀 왔지만 상체를 세우면 대화할 수 있었다. 그는 딸과 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딸은 목발을 짚은 여섯 번째 사람이었다.

“한 자리가 아니라 두 자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쓰지 마세요.” 여성이 말했다. “우리가 함께 있어야 이동과 화장실을 서로 도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은별은 그 문장을 원장에 그대로 옮겼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동 같은 공간을 주지도, 공간이 부족하다고 관계를 잘라내지도 않았다. 지원 관계가 어떤 부담을 덜고 어떤 위험을 만드는지 함께 보게 했다.

북서 의료소에는 그날 관찰 자리 두 곳이 비어 있었다. 하지만 산소 장비를 쓰는 다른 환자의 이송이 예정돼 있어 둘 다 장기 병상은 아니었다. 작은 학교 대피소에는 평평한 교실 하나가 있었으나 야간 의료 인력은 없었다.

안전지대 안에는 공동실 두 자리와 차고 한 구역을 조정할 수 있었다. 사람 수만 맞추면 일곱 명을 모두 들일 수 있었지만 화장실 통로와 경사로 폭, 야간 호출이 준비되지 않아 장기 수용 가능 여부는 따로 봐야 했다.

이재현과 최인서는 빈 의자로 실제 동선을 시험했다. 북문 첫 턱, 공동실 모서리, 화장실 앞 두 지점에서 바퀴가 걸렸다. 턱을 넘기 위해 사람을 들어야 한다면 지원 인원과 당사자 동의가 필요했다.

시야가 흐린 남성은 바닥에 묶인 붉은 천을 구분하지 못했다. 하린은 색 표식만으로 길을 안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틀마다 서로 다른 촉감의 끈과 낮은 음성 신호를 더했다.

조성우는 앉은 채 경사판 길이를 계산했다. 남아 있던 합판은 짧았고 끝을 급하게 세우면 의자가 뒤로 넘어갈 수 있었다. 박선묵은 창고 바닥판 두 장을 이어 받침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공개 작업표 아래 선묵, 조성우, 새 입소자 목수가 함께 경사판을 만들었다. 완성 뒤에는 가장 가벼운 빈 수레부터 올리고, 다음에는 물통을 실어 하중을 시험했다. 사람이 첫 시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사이 유리는 당장 처치가 필요한 남성을 북서 의료소로 인계할 준비를 했다. 수령 담당자 이름, 차량 표찰, 도착 뒤 재평가, 다시 거주 장소를 고를 권리를 확인했다. 의료소로 간다는 것이 거점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뜻이 아니었다.

남성은 검사를 받은 뒤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물었다. 세온은 자리를 보장한다는 거짓 약속을 하지 않았다. 대신 상태와 원하는 목적지를 다시 묻는 심의 시각을 다음 날 정오로 고정하고, 연락이 끊기면 원장에서 그의 행을 따라 조회하겠다고 했다.

모녀는 공동실보다 차고 구역을 택했다. 공간이 넓고 둘이 나란히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방이 약하다는 설명을 듣고도 선택했고, 밤 상태가 나빠지면 공동실로 옮기는 중단 조건을 붙였다.

휠체어를 쓰는 다른 두 사람은 작은 학교를 직접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했다. 도혁이 길을 안다고 나섰지만 혼자 안내하지 않았다. 학교 담당과 태민, 당사자 한 명이 빈 차량으로 경로와 경사부터 확인했다.

학교 교실은 평평했지만 출입문이 좁았다. 문짝을 떼면 통과할 수 있었고, 복도 끝 화장실에는 손잡이가 없었다. 학교 주민들은 오늘 밤 안에 고치겠다고 했지만 완료로 적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 조건을 듣고 한 명은 학교를, 다른 한 명은 안전지대를 택했다. 같은 이동 보조를 쓴다는 이유로 같은 목적지와 같은 필요를 가진 것으로 묶지 않았다.

마지막 남성은 목발을 쓸 수 있었지만 오래 서면 다리가 떨렸다. 누군가는 그를 ‘걸을 수 있음’ 칸에 넣으려 했다. 유리는 거리를 포함하지 않은 보행 가능 표시는 배급과 경비 노동에 잘못 쓰일 수 있다고 막았다.

원장 표현은 ‘평지 짧은 거리, 중간 휴식과 난간 필요’로 바뀌었다. 당사자는 그 문장을 읽고 경비가 아니라 기록 교대를 맡고 싶다고 했다. 역할은 들어온 대가로 배정되지 않았고 상태가 안정된 뒤 다시 선택하기로 했다.

해가 질 무렵 경사판 시험이 끝났다. 의자가 문턱을 넘는 데 두 사람이 필요했고, 앞에서 당기기보다 뒤에서 속도를 낮추는 사람이 중요했다. 태민은 보조 방법을 구령이 아니라 그림과 시범으로 남겼다.

처음 의자를 탄 여성이 경사판 앞에 다시 섰다. 그는 누가 손잡이를 잡는지 확인하고, 너무 빨라지면 오른손을 들겠다고 신호를 정했다. 세 사람이 천천히 움직였고 이번에는 바퀴가 걸리지 않았다.

문 안에서 박수가 나오려 하자 여성이 손을 저었다. 문턱을 넘은 일이 특별한 승리로 전시되는 것이 싫다고 했다. 은별은 촬영하던 기록 장치를 내리고 통과 시각과 필요한 인원만 적었다.

북서 운반차가 의료소로 떠난 뒤에도 남성의 이름은 북문 원장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전문 평가 인계, 내일 정오 거주 선택 재심’이라는 화살표가 붙었다. 행방과 다음 결정이 이어졌다.

밤 의료 교대는 새 입소자 가운데 돌봄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을 곧바로 담당자로 세우지 않았다. 유리가 할 수 있는 기본 관찰과 호출 기준을 설명하고, 첫 교대는 기존 의료조와 함께 서게 했다. 경험 진술과 실제 인계가 맞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

수용 한계를 주장했던 주민도 화장실 손잡이 설치에 참여했다. 그는 의견을 취소하지 않았지만, 자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문턱을 그대로 두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과 공동 작업은 함께 남았다.

세온은 북문 지도에 처음으로 폭과 높이, 경사, 필요한 보조 인원을 적었다. 길은 열림과 닫힘 두 칸이 아니었다. 누구에게 얼마나 열려 있는지, 무엇을 고쳐야 통과할 수 있는지가 길의 상태였다.

자정 점검에서 일곱 사람의 위치가 다시 불렸다. 의료소 한, 학교 한, 안전지대 다섯. 각자 선택한 목적지와 수령 담당, 다음 확인 시각이 응답 뒤에 이어졌다.

걷지 못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말은 더 많은 짐이 왔다는 뜻으로 남지 않았다. 거점의 문과 기록, 화장실과 교대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드러낸 사건이었다. 북문은 사람을 분류하는 자가 아니라 자기 폭을 고쳐 쓰는 쪽으로 조금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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