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홈 목록 ☰
[S7-5화]

이겸에게 온 준법대표 제안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지역 기업 연합의 대표가 한이겸을 따로 만나자고 요청한 것은 입찰 중간 평가 이틀 전이었다. 공식 안건은 감사 기록센터 운영 자문이었다. 이겸은 윤해진과 외부 기록관리인을 동석자로 지정했다.

회의가 시작되자 대표는 계약서 초안을 꺼냈다. 인수 성공 뒤 한이겸을 그룹 준법대표로 임명하고 이사회 거부권과 장기 임기를 보장한다는 내용이었다. 보수도 현재보다 훨씬 높았다.

대표는 태성 개혁의 상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원과 시장이 이겸의 이름을 믿으니 그가 앞에 서면 인수 자금 조달과 고용 안정 약속도 신뢰받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윤해진은 제안 시점이 입찰 평가 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대표는 인수 뒤 직위이므로 현재 평가와 무관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겸은 해당 연합의 기록 승계 점수와 준법 구조를 심사하는 한 표를 갖고 있었다.

이겸은 계약서를 받지 않았다. 대신 제안 내용과 시각, 참석자를 입찰 이해충돌 접수함에 기록하겠다고 알렸다. 대표는 비공개 인재 영입 협의라며 공개하면 협상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이름으로 신뢰를 얻겠다는 제안이라면, 그 이름에 영향을 줄 조건도 공개돼야 합니다.” 이겸이 답했다.

대표는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했다. 해진은 철회가 접촉 사실을 지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입찰 평가 전에 평가자에게 미래 직위를 제시한 행위는 독립 심사를 받아야 했다.

서다온은 이해충돌 규정을 검토했다. 명시적 대가 약속이나 평가 조작 요구는 없었지만, 합리적인 사람이 심사 독립성을 의심할 상황이었다. 이겸은 지역 연합 관련 점수 산정과 표결에서 회피하기로 했다.

민가온은 이겸 계정의 해당 후보 자료 접근을 제한했다. 이미 열람한 파일과 남긴 의견은 봉인해 외부 심사자가 검토했다. 이겸의 이전 평가가 제안 뒤 바뀌었는지도 확인했다.

변경 기록에는 점수 조작이 없었다. 오히려 이겸은 지역 연합의 고용 조건에 한 차례 감점을 준 상태였다. 그 사실이 결백을 완전히 증명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평가를 무효로 할 이유는 줄였다.

독립 위원은 이겸의 과거 점수는 유지하되 이후 심사에서 빼고 대체 위원을 지정했다. 지역 연합에는 이해충돌 미신고 감점을 적용할지 별도 판단하기로 했다.

직원 대표는 이겸이 준법대표가 되면 오히려 직원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권한 있는 개혁자가 새 주인 안에 남는 편이 사모펀드보다 안전할 수 있었다.

이겸도 제안의 좋은 면을 알고 있었다. 장기 임기와 거부권은 과거 자신이 원했던 독립 감사 권한에 가까웠다. 그러나 새 공동 규칙에서 개인 거부권을 막 내려놓은 뒤 더 큰 거부권을 받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는 최종 거절서를 썼다. 이유는 후보의 인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이 평가자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고, 준법 신뢰가 한 사람의 직함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지역 연합 대표는 인수 뒤 다시 제안하면 고려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겸은 최소한 입찰 종결과 독립 냉각 기간, 공개 선임 절차 없이는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실상 거절이었다.

언론은 제안 사실을 알고 ‘이겸을 산 후보’라는 제목을 붙였다. 지역 연합은 명예 훼손이라며 반박했다. 조사팀은 매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확인된 제안과 회피 조치를 그대로 공개했다.

한 기자가 보수 금액을 요구했다. 이겸은 구체적 액수보다 현재 보수의 몇 배인지 범위로 공개하자고 했다. 개인 재산 정보보다 이해충돌의 크기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수준이었다.

지역 연합은 자문사에서 흔히 쓰는 인재 영입안이라고 해명했다. 독립 위원은 다른 평가자에게도 비슷한 제안을 했는지 물었다. 기록에는 이겸 한 사람만 대상으로 삼은 전략 메모가 있었다.

메모 제목은 ‘개혁 신뢰 확보’였다. 이겸의 이름, 언론 노출 효과, 자금 조달 설명회 활용 계획이 적혀 있었다. 준법 역할보다 상징 가치가 크게 계산돼 있었다.

이겸은 문서를 읽고 분노하지 않았다. 자신도 오랫동안 한 사람의 장부와 결단으로 회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후보는 그 서사를 경영 자산으로 사려 한 것이었다.

해진은 지역 연합을 즉시 탈락시키자는 의견에 반대했다. 제안은 심각한 이해충돌이지만 고용·채무 조건과 투자 안정성은 별도로 평가해야 했다. 행위에 맞는 감점과 심사 교체가 먼저였다.

다온은 평가자 개인 접촉 금지 규정을 모든 후보에게 다시 통지했다. 질문과 인재 영입은 입찰 종료 뒤 독립 창구를 거치고, 위반 시 접촉 내용과 조치가 공개됐다.

대체 위원은 지역 연합의 준법 구조를 처음부터 검토했다. 한이겸에게 주려던 거부권이 다른 독립 위원회에는 없고, 준법대표 해임도 최대 주주가 단독 결정할 수 있다는 모순을 발견했다.

대표는 이겸 개인에게만 강한 권한을 줄 생각이었다고 인정했다. 그 사람이 떠나면 제도도 약해지는 구조였다. 독립 위원은 준법위원 다수 임기 보장과 해임 공개 절차로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지역 연합은 수정안을 받아들였다. 이겸을 영입하지 않아도 작동하는 위원회, 노동자·외부 기록자 참여, 소수 의견 공개가 들어갔다. 개인 제안을 거절한 결과가 제도 설계 개선으로 돌아왔다.

수정 위원회는 준법대표 한 명이 아니라 다섯 명의 서로 다른 임기를 가졌다. 한 사람이 퇴직하거나 해임돼도 나머지가 기록 접근과 긴급 중지를 이어받았다. 후보는 그 비용과 느려진 의사결정 시간을 입찰서에 반영했다.

이겸은 자기 이름이 빠진 조직도에 처음으로 안도감을 느꼈다. 개혁 신뢰가 줄어들 수 있었지만, 누군가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도 같은 질문과 거부가 남는 구조였다.

직원 설명회에서 누군가는 이겸이 책임을 피하려고 좋은 자리를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군가는 청렴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이겸은 어느 해석도 공식 홍보에 쓰지 말라고 했다.

그는 자기 거절을 도덕적 승리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제안이 유혹적이었다는 사실과 제도가 나아졌다는 결과를 함께 적었다. 자신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신화를 만들면 다음 사람은 망설임을 숨길 수 있었다.

이겸의 회피 기간 동안 지역 연합 관련 질문은 해진과 대체 위원이 처리했다. 이겸은 회의실에 들어오지 않았고 복도에서도 의견을 묻지 않았다. 다온이 빠졌던 날과 같은 규칙이 자신에게 적용됐다.

지역 연합 점수는 이해충돌 감점 때문에 내려갔지만 준법 구조 수정으로 일부 회복됐다. 최고가 후보와의 차이는 여전히 작았다. 어느 한 제안이 전체 입찰을 결정하지 않았다.

입찰 자료실에는 준법대표 제안과 조치의 공개본이 올라갔다. 개인 보수 세부와 전략 메모의 무관한 내용은 가려졌고, 평가 독립성에 필요한 문장만 남았다.

가온은 이겸의 이름 검색 수가 급증했다는 보고를 폐기했다. 관심도는 입찰 점수나 준법 신뢰의 지표가 아니었다. 후보가 원했던 상징 가치를 팀이 다시 숫자로 만들지 않았다.

이겸은 회피 종료 뒤 자기 자리에 돌아왔지만 지역 연합 최종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미 받은 제안의 영향은 입찰 끝까지 남는다고 판단했다. 한 표가 비어도 대체 구조가 작동했다.

해진은 그에게 아쉽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겸은 계약서 첫 장을 떠올렸다. “아쉽습니다. 그래서 거절 기록을 남긴 겁니다. 아무 유혹도 없었던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요.”

준법대표 제안은 봉인된 이해충돌 원본으로 남았다. 지역 연합은 한 사람의 얼굴 대신 공동 위원회를 계약에 넣었다. 이겸은 개혁의 상징으로 팔리지 않고, 입찰 평가 밖에서 평범한 한 표를 지키는 쪽을 골랐다.

☰ 전체 회차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