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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3화]

한 사람이 돌아오지 못했다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대피 사흘째 아침, 도담도시개발은 동쪽 외벽을 지지하기 위한 제한 작업서를 보냈다. 외부 받침 설치와 느슨한 부재 한 개 제거가 허용 범위로 적혀 있었다.

제거 대상은 도면에 붉은 원으로 표시된 벽돌 줄이었다. 하지만 현장 사진에는 그 위에 걸친 짧은 철제 보가 함께 보였다.

독립 점검자는 철제 보를 건드리지 말고 벽돌만 손으로 내리라고 주석을 달았다. 점검자는 오전 열한 시에 다시 확인할 예정이었다.

한규철은 작업이 너무 늦다며 인원 네 명을 먼저 넣었다. 정호진과 동료 한 명이 내부 통로에서 받침을 세우고, 두 명은 밖에서 자재를 건네기로 했다.

윤태식은 아침 조회에서 허용 목록을 읽었다. 철제 보, 비계, 벽체 연결부는 손대지 않는다고 세 번 확인했다.

정호진은 내부 통로가 좁아 받침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긴 부재를 넣으려면 방진막 일부를 열어야 했다.

권세문은 현장을 보고 걸린 철제 보 끝을 조금 잘라야 받침이 선다고 했다. 그는 공정본부에 사진을 보내고 전화로 가능 여부를 물었다.

본사 공정 담당자는 안전 목적의 최소 제거라면 현장 판단이라고 답했다. 독립 점검자의 서면 추가 의견은 받지 않았다.

윤태식은 철제 보 절단을 허용 목록 밖이라고 말했다. 권세문은 보를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부재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전 여덟 시 오십이 분, 태식은 벽돌 제거만 가능한 제한 작업 확인서에 서명했다. 철제 보 금지 주석도 손으로 덧붙였다.

아홉 시 오 분, 한규철은 작업자에게 짧은 철제 보 끝을 먼저 비우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작업반 메모에는 `통로 확보`라고 적혔다.

정호진은 보를 건드리면 벽이 따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장은 원청 현장 부장이 안전 정리라고 했다고 답했다.

태식은 다른 출입구에서 지지대 하역을 확인하고 있었다. 무전에는 `벽돌 정리 시작`이라는 말만 들어왔다.

아홉 시 칠 분, 정호진과 동료가 내부 금지선 가까이 들어갔다. 출입기록에는 제한 작업 승인 번호가 적혔다.

밖의 작업자가 절단 공구를 건넸다. 정호진은 공구를 바로 대지 않고 한규철에게 다시 확인하는 모습이 현장 카메라에 남았다.

아홉 시 십삼 분, 윤태식이 철제 소리를 듣고 무전으로 작업 정지를 외쳤다. 한규철은 이미 한쪽 고정 볼트를 풀었다고 답했다.

태식은 내부 인원을 빼라고 지시했다. 정호진의 동료가 먼저 뒤로 물러났고 정호진은 받침 기둥에 걸린 전선을 치우고 있었다.

아홉 시 십칠 분, 동쪽 외벽 안쪽 일부가 내려앉았다. 큰 폭발음 대신 짧은 마찰음과 먼지가 먼저 났다.

밖에 있던 사람들은 정호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누구도 현장 영상을 가까이 찍으러 들어가지 않았다.

윤태식은 전원을 끄고 구조 신고를 했다. 권세문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외부 지지대를 세우게 했고 노동자들은 구조 통로를 비웠다.

소방 구조대가 도착한 뒤 현장 지휘가 넘어갔다. 하청 작업자는 장비 위치와 마지막으로 본 장소만 설명하고 금지선 밖으로 나왔다.

대피소에 있던 임소라는 주민들에게 사고 장면을 보러 오지 말라고 알렸다. 확인된 것은 한 명이 고립됐다는 사실뿐이었다.

장하늘은 제보 전화를 받고도 생중계를 켜지 않았다. 현장 입구와 구조대 발표 위치만 확인하고 가족 통보 전에는 이름을 쓰지 않았다.

태광철거 사무실은 정호진의 긴급 연락처를 찾았다. 오래된 서류에는 동생 번호가 있었고 최근 작업자 카드에는 누나 번호가 적혀 있었다.

가족 통보는 경찰과 회사 담당자가 함께 하기로 했다. 하청 반장이 개인 전화로 먼저 소문을 전하지 않게 연락 경로를 정했다.

오전 아홉 시 오십 분, 구조대가 정호진을 현장 밖으로 옮겼다. 의료진은 주변 사람을 물리고 이동 통로를 가렸다.

오전 열 시 십사 분,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그 시각까지 기사와 주민 공지에는 `구조 중 노동자 한 명`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오전 열 시 사십이 분, 경찰이 가족에게 직접 상황을 알렸다는 확인이 왔다. 그 뒤에야 회사는 정호진이라는 이름을 내부 명단에 표시했다.

가족은 현장으로 바로 오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회사 홍보팀은 유가족 지원 문구를 준비했지만 주민들은 공개 동의가 오기 전 배포하지 말라고 했다.

경찰은 사고 구간 전체를 통제했다. 작업 공구, 제한 확인서, 무전 기록과 출입표가 현장 보존 목록에 들어갔다.

권세문은 무너진 벽을 더 치워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사 담당은 구조에 필요한 조치가 끝난 뒤에는 원형을 바꾸지 말라고 지시했다.

윤태식은 자기 서명 확인서와 손으로 쓴 금지 주석을 제출했다. 사본을 따로 만들되 원본에는 새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한규철은 철제 보 제거가 현장 부장 지시였다고 진술했다. 권세문은 최소 정리를 검토하라고 했을 뿐 절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진술은 즉시 한 문장으로 합쳐지지 않았다. 통화 시각, 무전, 공구 전달과 작업 메모를 연결할 때까지 별도 칸에 남았다.

마틴은 전날 정호진이 쓴 대기시간 퇴근표 사본을 찾았다. 안전을 물었던 기록과 오늘 사고를 운명처럼 엮지 않고 노동시간 자료로 보존했다.

미라는 병원으로 갈지 망설였다. 자기 남편의 과거 사고를 알고 있다는 이유로 새 유족에게 먼저 다가갈 권리는 없었다.

그는 가족 연락 담당에게 필요한 실무 지원이 있으면 공개 범위 안에서 알려 달라는 한 줄만 보냈다. 과거 경험을 앞세우지 않았다.

박도경 당선자 측은 사고 현장을 찾으려다 가족 통보와 구조 발표가 끝날 때까지 방문을 미뤘다. 현장 앞 정치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정유림은 조례 처리가 늦었다고 비판했지만 정호진의 이름과 사진은 쓰지 않았다. 주민들은 정치적 책임 논쟁과 가족 동의 경계를 함께 기록했다.

오후에 가족 대표가 병원에서 회사 설명을 들었다. 그는 원인과 현장 기록을 보존하되 개인 사진, 거주지와 통화 내용을 외부에 내지 말라고 했다.

하늘은 첫 기사에서 `정호진`이라는 이름도 아직 쓰지 않았다. 하청 노동자 한 명의 사망, 사고와 통보 시각, 현장 보존 조치만 적었다.

해 질 때까지 화양2 펜스에는 꽃이나 후보 현수막이 걸리지 않았다. 작업중지 표와 출입 금지선, 공식 발표 시각만 남았다.

동료들은 숙소에서 정호진의 빈 자리를 보았다. 기자는 그 방에 들어가지 않았고 회사도 애도 영상 촬영을 제안하지 않았다.

부분 붕괴는 한 사람을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 골목은 그 사실을 충격적인 장면으로 채우지 않고, 누가 멈추라 했고 무엇이 허용됐으며 가족에게 언제 알렸는지를 먼저 지켰다.

사고 직후 작업자들은 각자 들은 지시를 별도 방에서 적었다. 서로 기억을 맞추기 전에 작성 시각을 봉인해, 나중에 같은 표현이 나와도 누가 먼저 말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정호진이 쓰던 공구함은 회사 창고로 옮기지 않았다. 조사 담당과 노동자 대표가 함께 목록을 만들고, 개인 물품과 작업 도구를 나눠 가족에게 돌려줄 것과 현장에 보존할 것을 정했다.

동료의 숙소에도 회사 직원이 혼자 들어가지 않았다. 출근표와 작업복은 조사 자료일 수 있었지만 개인 편지와 사진까지 가져갈 권한은 없었다.

가족 연락 담당은 병원 설명 뒤 다음 안내 시각을 정했다. 새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연락을 끊지 않고, 확인 중인 항목과 다음 회신 시간을 서면으로 보냈다.

주민은 펜스 밖에 애도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을 보류했다. 가족이 원하지 않는 이름표나 꽃 사진이 먼저 돌지 않게 하고 현장 보존선과 대피 통로를 비워 두었다.

밤이 되자 구조등이 꺼지고 조사등만 남았다. 다음 날부터 사망 시각 앞뒤의 문서와 승인선이 하나씩 봉인 해제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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