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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6화]

윤태식에게 온 일자리

작성: 2026.09.01 19:50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윤태식에게 화양2 시행사 도담도시개발의 등기우편이 온 것은 가짜 전단 정정이 끝난 다음 날이었다. 봉투 안에는 현장 경력과 동화4 공정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는 채용 제안서가 있었다.

직함은 화양2 철거소장이었다. 급여는 태식이 최근 받던 일용 관리비보다 높았고, 착수 준비 수당과 완공 성과금이 따로 적혀 있었다.

태식은 서명하지 않은 채 제안서 사본을 임소라와 동화4 기록실에 가져왔다. 지난 펜스 경고 때 이미 이해충돌 가능성을 적어 둔 일이 떠올랐다.

소라는 처음에는 고용을 거절하라고 했다. 동화4 명단 전송과 확인 없는 완료 결재 책임이 남은 사람이 다시 철거를 맡는 것이 두려웠다.

태식은 그 두려움을 반박하지 않았다. 자신이 동화4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안서 앞장에 붙이고, 채용 여부와 별개로 공개해 달라고 했다.

선우는 모든 제안을 단숨에 물리치는 모습부터 답으로 세우지 않았다. 누가 현장을 맡더라도 필요한 안전 조건을 먼저 적고 그 조건을 회사가 실제 계약으로 받을지 확인하자고 했다.

첫 조건은 균열 기준에 따른 즉시 작업중지권이었다. 현장소장이 본사 공정 승인 없이도 위험 구간을 멈출 수 있어야 했다.

둘째는 중단 뒤 독립 점검이었다. 시행사가 고른 사람만이 아니라 주민이 추천한 구조 전문가 한 명을 포함하고 점검비는 사업 예산에서 지급하도록 했다.

셋째는 주민 통지였다. 낮 점포와 야간 작업자, 주소 없는 창고 사용자를 나눠 최소 세 경로로 작업 시간과 장비 이동을 알려야 했다.

넷째는 일일 작업일지 공개였다. 장비 가동, 균열 수치, 중단·재개 결정자와 통지 완료 시각을 다음 날까지 펜스 게시함에 붙이는 조건이었다.

다섯째는 성과금 기준 변경이었다. 공기를 줄인 날수가 아니라 무통지 작업 0건, 미해결 안전 요청 0건, 기록 누락 0건을 기준으로 삼자고 했다.

도담도시개발 인사 담당자는 작업중지권이 너무 넓다고 했다. 본사 승인 없이 장비가 쉬면 지체비용을 누가 지느냐고 물었다.

태식은 중단 사유가 기준에 맞지 않을 때 자신의 책임을 기록하되, 승인 기다리다 균열이 커진 비용도 같은 표에 넣자고 답했다.

회사는 독립 점검자를 주민이 고르는 조항에도 난색을 보였다. 주민 추천자는 개발 반대 인사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소라는 추천 한 명이 최종 판정을 독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행사 추천 한 명과 주민 추천 한 명이 자료를 보고 의견이 다르면 세 번째 공공 기술위원에게 넘기자는 안을 냈다.

윤태식은 협상 자리에 혼자 가지 않았다. 소라, 구조기사, 노동 상담자가 참석했고 회의 시간과 비용은 각각 계약 초안에 기록됐다.

박도경 캠프는 태식이 좋은 제도를 현장 안에서 만들 수 있다며 채용을 지지했다. 정유림 캠프는 개발사 포섭이라고 비판했다.

태식은 두 성명을 자기 결정 근거로 쓰지 않았다. 회사가 수정한 계약 조항과 주민 회의의 우려, 가족 생계가 필요한 현실을 같은 장에 적었다.

그에게도 월세와 생활비가 있었다. 무급 감시자로 남으라는 요구는 동화4에서 어렵게 세운 유급 노동 원칙과 맞지 않았다.

반대로 급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감시 권한을 자동으로 보장하지도 않았다. 계약서에 없는 선의를 믿고 들어가면 과거와 같은 완료 결재가 반복될 수 있었다.

두 번째 초안에는 작업중지권이 들어갔지만 `긴급한 경우`라는 말뿐이었다. 주민들은 균열 폭 변화, 펜스 기울기, 무통지 야간 장비 가동, 인접 건물 낙하물 네 기준을 구체적으로 붙였다.

세 번째 초안에는 일지가 회사 내부 자료라고 적혔다. 태식은 개인정보와 단가를 가린 공개본을 매일 게시하는 문구를 추가했다.

성과금은 공기 단축 기준에서 안전 이행 기준으로 바뀌었다. 다만 회사는 전체 계약액을 공개하지 않았고 태식 개인 급여도 본인 선택에 따라 비공개로 뒀다.

조합 회의에서는 태식이 채용되면 주민 점검 회의에서 투표할 수 없다는 조항을 정했다. 설명은 할 수 있지만 회사와 주민 사이 최종 판정자가 될 수는 없었다.

그는 동화4 정책 검증실의 안전 자문 명단에서도 물러났다. 사직 날짜와 남은 문서 인계 목록을 붙여 갑자기 자리가 비지 않게 했다.

임소라는 태식이 현장 안으로 들어가면 주민에게 유리한 정보를 몰래 빼 달라고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개해야 할 일지는 계약에 넣고, 비밀 누설을 연대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다.

오복순은 그래도 회사 사람이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식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분이 아니라 기록과 회피 절차를 남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 서명 전날 그는 동화4 실행 책임표를 다시 읽었다. 수정 명단을 보냈고 확인 없이 완료 결재를 한 행은 그대로였다.

그 행 옆에는 화양2 채용이라는 새 사실을 썼다. 과거 제보와 이번 안전 조건이 이전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는 주석도 달았다.

도담도시개발 대표는 마지막 회의에서 공개 일지가 현장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소라는 보이지 않는 지연과 중단이 더 큰 소문을 만든다고 답했다.

계약은 여섯 번째 초안에서 체결됐다. 화양2 철거소장 윤태식이라는 직함 아래 작업중지권, 독립점검, 주민통지, 일지 공개, 이해충돌 회피가 별지로 붙었다.

태식은 채용을 승리라고 발표하지 않았다. 첫 출근일과 계약 조건, 공개하지 않는 개인 항목, 주민 회의에서 빠지는 역할을 공지했다.

정유림 캠프는 끝내 포섭이라는 표현을 거두지 않았다. 박도경 캠프도 안전 영웅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주민의 요청으로 삭제했다.

하늘은 기사에서 취업을 타락이나 구원으로 정리하지 않았다. 유급 일자리와 감시 역할이 겹칠 때 어떤 권한을 문서로 받고 무엇을 내려놓았는지 썼다.

첫 출근 날 태식은 펜스 게시함의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회사 직원만 열 수 있었던 안쪽 자물쇠에 주민 확인용 투명 덮개와 열람 시간이 추가됐다.

그는 작업자 아침 조회에서 자기 작업중지권을 설명했다. 중지가 임금 삭감으로 이어지면 누구도 위험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기 시간 지급 기준과 신고자 불이익 금지 조항을 함께 읽었다.

하청 반장은 본사 계약에 없는 약속이라고 반발했다. 태식은 원청 별지와 하청 작업지시서가 다르면 현장에 들어오기 전 문구를 맞추자며 장비 두 대의 시작을 한 시간 늦췄다.

소라는 그 한 시간의 대기비도 공개 일지에 넣어 달라고 했다. 안전 절차의 비용이 감춰지면 다음 현장은 돈이 들지 않는 선의만 복제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장비 반입 전 점검표에서 균열 계측판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기준 사진이 흐린 것을 발견했다. 사진을 다시 찍을 때까지 해당 구간 반입을 미뤘다.

본사 공정 담당은 첫날부터 너무 까다롭다고 불평했다. 태식은 계약 별지 번호와 중단 시간을 일지에 적고 반입 기사에게 대기비 산정표를 건넸다.

소라는 게시함 밖에서 그 기록을 읽었다. 태식에게 고맙다는 전화 대신 수령 시각과 빠진 야간 통지 한 건을 적어 보냈다.

태식은 통지 누락을 당일 보완하고 자기 첫 결함으로 표시했다. 안전 조건이 들어갔다고 현장이 저절로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저녁 회의에서 그의 의자는 주민 투표 원 밖에 놓였다. 질문을 받으면 답했지만 채용을 계속할지, 작업 재개를 인정할지는 주민과 독립 점검자가 결정했다.

윤태식은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예전 자리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돈을 받는 사람이라는 사실과 멈출 의무, 말할 수 없는 것과 반드시 공개할 것을 한 줄씩 나눠 가진 채 철거장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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