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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3화]

아버지가 내민 밀봉 처방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당문 원로들이 돌아간 이튿날, 공동 진료소 문 앞에 회색 옷의 감호관이 섰다. 그의 두 손에는 칼이 아니라 납으로 봉한 대나무 통이 들려 있었다. 통 겉면에는 당소연의 아버지가 직접 쓴 `가문 완전 해독식` 여섯 글자가 있었다. 딸만 열 수 있다는 작은 문장도 뒤에 붙었다.

아버지는 옛 독재고 거래와 출고 묵인 책임으로 외원 별채에서 감호를 받고 있었다. 공개 심판 뒤에도 가족 편지는 허용됐지만 약재 지시와 창고 접근은 금지됐다. 감호관은 통을 전달하면서 조건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먼저 밝혔다. 비밀 선물처럼 방 안에 들이지 않았다.

조건은 짧고 무거웠다. 처방을 진료소에서 쓰게 하는 대신 아버지의 의약전 복귀, 당문 장부의 죄명 삭제, 가족석 회복을 보장하라는 내용이었다. 실패하면 통을 태우라는 말도 있었다. 환자들의 숨을 가족 복권과 한 줄에 묶은 거래였다.

당소연은 봉인을 즉시 깨지 않았다. 환자 스물일곱 명이 약을 기다린다는 사실이 손을 재촉했지만, 혼자 열면 처방을 바꾸었다는 의심도 아버지와 밀약했다는 의심도 피할 수 없었다. 그녀는 외부 의원 둘, 환자 대표, 당문 약동 대표를 불러 봉인 상태부터 그리게 했다.

진무백은 입회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당소연과 가장 오래 함께 싸웠지만 약식을 판별할 전문성도 가족 거래를 대신 결정할 권한도 없었다. 대신 감호관 이동로와 문밖 안전을 맡았다. 가까움이 모든 문을 여는 열쇠가 되지 않았다.

봉인이 깨지자 대나무 통 안에서 얇은 비단 세 장이 나왔다. 첫 장에는 안전한 기초 해독 순서, 둘째에는 드문 광물과 독초 배합, 셋째에는 당씨 혈맥의 내공 운행법이 적혀 있었다. 완전이라는 이름과 달리 서로 다른 위험을 가진 세 층이었다.

당소연은 읽자마자 아버지 필체임을 확인했지만 진짜 처방이라고 확정하지 않았다. 옛 당문 출고 원본의 배합 단위, 보관 기록, 환자 반응표와 대조했다. 첫 장은 여러 외부 의원도 아는 원리와 맞았고, 둘째 장의 광물 양은 지나치게 높았다. 셋째는 당문 내공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었다.

당명서는 둘째 장의 양이 고의 함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소연은 아버지가 딸을 속였다고 바로 단정하지 않았다. 오래된 처방의 도량형이 달라졌거나, 특정 독형에만 쓰는 양일 수도 있었다. 모르는 부분은 실패 가능성으로 표시하고 작은 시료에서 반응을 살폈다.

시료는 검은 침전을 만들었다. 사람에게 바로 쓰면 간을 상하게 할 징후였다. 당학경 쪽 원로들은 처방이 가짜라며 아버지 처형을 요구했다. 당소연은 위험한 처방을 보낸 책임을 조사하되, 아직 도량형과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성급한 분노도 거래의 반대편 권력이 될 수 있었다.

감호 별채로 공개 질문서가 보내졌다. 광물 단위, 적용 독형, 환자 체질 제한, 조건문의 작성 시각을 물었다. 아버지는 딸과 단둘이 만나면 답하겠다고 했다. 당소연은 가족 면담 자체는 거부하지 않았지만 처방 설명은 공동 기록 아래 해야 한다고 되돌려 보냈다.

그날 오후 우삼의 구토가 다시 심해졌다. 첫 장의 기초 순서 중 수분 흡수를 돕는 달임법이 기존 처방보다 나았다. 외부 의원들은 재료가 안전 범위임을 확인했고 우삼과 가족에게 출처와 불확실성을 설명했다. 아버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도 의학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환자에게 쓸 수 있었다.

우삼은 새 달임약을 마신 뒤 한 시진 동안 토하지 않았다. 당소연은 성공이라 쓰지 않고 `단기 안정`이라 적었다. 아버지 처방 덕분이라는 공도 숨기지 않았지만, 그 변화가 복권 조건을 충족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지식의 가치와 지식을 가진 사람의 처분을 나눴다.

밤이 가까워지자 아버지가 공동 입회 면담을 수락했다. 그는 발목 족쇄 없이 왔지만 감호관 둘과 기록자가 동행했다. 당소연은 딸 자리도 판관 자리도 아닌 의원석에 앉았다. 안부를 묻고 싶은 마음은 기록 시작 전에 짧게 전했다.

아버지는 둘째 장의 단위가 옛 당문 한 돈이며 지금 저울로는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위험한 누락을 왜 적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진짜 당문 사람이라면 알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 말은 가족 지식 독점이 환자를 해칠 수 있음을 스스로 드러냈다.

셋째 장의 내공 운행은 당씨 혈맥이 아니라 특정 호흡 훈련을 뜻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아버지는 혈맥이라고 써야 외부인이 훔쳐 쓰지 못한다고 했다. 당소연은 그런 은어가 응급 현장에서 오독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보호를 위한 암호가 치료 지식의 함정이 됐다.

아버지는 그래도 처방 전체가 없으면 여러 환자가 죽을 것이라며 조건을 다시 꺼냈다. 당소연이 어린 시절 자기 손에서 약을 배웠으니 최소한 가족석은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랑과 교육의 기억을 거래 보증으로 내밀었다. 딸의 감정이 환자 선택을 흔들기를 바랐다.

당소연은 아버지가 가르친 맥 짚는 법을 부정하지 않았다. 감옥 같은 별채에서도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약전 복귀와 죄명 삭제는 피해 당사자와 심리석이 결정할 일이며 자기가 약을 대가로 약속할 수 없다고 했다. 가족 관계를 끊지 않으면서 거래는 거절했다.

진무백은 문밖에서 그 대화를 들었지만 대신 분노하지 않았다. 면담이 끝난 뒤 당소연이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을 때 물을 건넸다. 아버지를 용서하라고도 버리라고도 하지 않았다. 선택을 존중한다는 말조차 정답처럼 강요하지 않고 다음 입회 시각만 확인했다.

면담 기록자는 처방 설명과 복귀 요구를 다른 장에 썼다. 첫 장은 의학 검증함으로, 둘째 장은 감호 처우·심리함으로 갔다. 같은 입에서 나온 말이더라도 쓰임과 판단자가 달랐다. 아버지가 답을 철회해도 이미 확인된 안전 지식은 사라지지 않았다.

당소연은 첫 장을 쉬운 말로 다시 적었다. 물의 온도, 달이는 시간, 중단해야 할 혀 색과 복통을 그림으로 표시했다. 둘째 장은 수정 단위와 적용 범위를 시험할 때까지 잠갔다. 셋째 장은 호흡 훈련의 실제 위험을 외부 의원과 검토하기로 했다.

당문 원로회는 처방이 가문의 것이므로 사본을 회수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소연은 원본 소유 심리는 받을 수 있으나, 이미 환자에게 적용해 확인된 안전 절차를 다시 비밀로 돌릴 수는 없다고 했다. 환자 반응 기록은 환자와 공동 진료소의 것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별채로 돌아가기 전 딸에게 마지막으로 물었다. 자신이 아무 조건도 얻지 못한다면 왜 남은 지식을 더 말해야 하느냐고. 당소연은 말하지 않을 자유는 있으나 그 선택과 환자 피해 가능성도 기록될 것이라고 답했다. 복권을 사 주지는 않되 침묵의 책임도 대신 져 주지 않았다.

그는 화를 내며 돌아섰다가 문턱에서 멈췄다. 둘째 장에 빠진 금기 약재 하나를 기록자에게 불렀다. 조건을 철회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당소연은 그 한마디를 회개로 과장하지 않고 처방 보완란에 출처와 시각을 적었다.

다음 날 우삼과 연화의 보조 처방에 첫 장의 안전 단계가 적용됐다. 두 사람 모두 호흡은 안정됐지만 손 떨림은 남았다. 완전 해독식이라는 제목은 처방판에서 지워지고 `검증 중인 세 단계`로 바뀌었다. 이름의 확신보다 실제 반응이 치료 범위를 정했다.

환자 대표는 처방을 준 공으로 아버지 감호를 조금 줄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심리 담당은 자발적 협조를 처우 검토 자료로 볼 수는 있지만 죄명 삭제나 의약전 복귀와 자동 교환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소연은 그 논의에 딸의 찬반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대나무 통은 빈 채 아버지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봉인 그림, 검증 결과, 사용된 안전 단계, 거부된 조건이 적힌 수령증이 들어갔다. 당소연은 가족 편지 한 장도 따로 넣었다. 몸을 돌보라는 두 문장은 처방 대가도 판결 약속도 아니었다.

공동 진료소 벽에는 새 달임법이 공개됐다. 그 아래에는 `누가 주었는가`와 `무엇이 확인됐는가`, `무엇이 아직 위험한가`가 나뉘어 적혔다. 아버지가 내민 밀봉 처방은 딸의 복종도 아버지의 무죄도 사지 못했다. 대신 봉인 안의 쓸 수 있는 지식만 여러 사람의 검증을 거쳐 환자 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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