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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6화]

막리연의 틀린 보고서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본 작품은 가상의 무협 세계를 배경으로 한 창작물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무술, 비급, 문파 체계 등은 모두 허구이며, 폭력 묘사는 장르적 관습 안에서 다루어집니다.

막리연의 대조 보고서는 새은상단 장부와 소금길 연락표를 잇는 첫 문서였다. 열람자들은 그가 혈사문 추적을 막고 청명 재건을 도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보고서 셋째 장에 적힌 날짜 `초사흘`을 누구도 다시 묻지 않았다. 그 한 글자가 객잔 보관자 조상필을 공모자로 만들었다.

초사흘 밤 조상필은 기록고 당번이었다. 같은 시각 새은상단에 미확인 명부 위치가 넘어갔다고 보고서에 적혀 있었다. 그는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열쇠를 반납하고 객잔 일에서 물러나라는 임시 조치를 받았다. 사람들은 그가 가난한 누이 약값 때문에 정보를 팔았다고 수군댔다.

조상필은 결백을 주장하며 그날 자신이 북문 장례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장례 기록에는 비가 많이 와 날짜가 번졌고, 증인은 멀리 떠난 상주 한 명뿐이었다. 막리연은 자기 대조가 맞다고 확신했다. 상단 운송표의 달 모양과 연락표 교대 표시가 정확히 겹쳤기 때문이다.

한소령은 조상필의 방에서 짐이 빠지는 것을 보았다. 그의 어린 조카가 객잔 아이들과 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임시 조치라 해도 의심은 이미 가족의 일상에 닿았다. 한소령은 막리연에게 보고서 원자료를 처음부터 함께 펼치자고 했다.

막리연은 자기 글을 못 믿느냐고 날카롭게 물었다. 지난 수년 동안 수백 장의 위조 기록을 찾아낸 공로가 목소리에 묻어났다. 말을 뱉은 뒤 그는 스스로 멈췄다. 과거에 옳았다는 사실을 지금 문장의 증거로 쓰려는 순간이었다.

원본 상단 장부에는 `초사흘`이 아니라 `초나흘`로 보이는 먹 번짐이 있었다. 막리연은 옆 운송표의 숫자와 맞추려고 사흘로 읽었다. 소금길 연락표는 음력 교대, 상단은 장터 개장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썼다. 두 표의 하루는 같은 해가 지고 뜨는 때를 가리키지 않았다.

담여화는 장례 날 처방 기록에서 단서를 찾았다. 조상필이 비에 젖어 열이 난 아이를 업고 와 밤늦게 약을 받아 갔다는 번호표가 있었다. 환자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조상필 방문 시각만 당사자 동의를 받아 확인했다. 그가 기록고와 약방에 동시에 있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실제 당번은 교대가 늦어진 부보관자 하문식이었다. 그렇다고 하문식이 정보를 팔았다는 뜻은 아니었다. 날짜 오류를 고치면 의심 대상만 바뀌는 위험이 있었다. 한소령은 새 이름을 벽에 붙이지 말고 정보 유출의 물적 경로부터 다시 보자고 했다.

막리연은 조상필을 찾아가 사과하려 했다. 조상필은 문을 열지 않았다. “당신이 미안하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가 용서했는지만 보겠지. 먼저 벽에서 내 이름을 내려라.” 막리연은 문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돌아와 공개 대조판의 자기 보고서를 떼지 않은 채 붉은 정정표를 붙였다.

정정표 첫 줄에는 `막리연의 날짜 판독 오류`라고 이름을 명확히 썼다. 조상필 무혐의라고만 적으면 잘못이 저절로 생긴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원문, 잘못 읽은 과정, 임시 조치로 생긴 손실, 재심 일정이 차례로 붙었다. 막리연의 옛 공로는 한 줄도 들어가지 않았다.

청명 운영회는 보고서를 쓴 사람이 재심에 참여해도 되는지 논의했다. 막리연은 자료 설명자로만 출석하고 판단표를 받지 않기로 했다. 감독 기간 중 맡은 대조 업무도 일주일 정지됐다. 한 번의 오류 때문에 영구 배제하지 않되, 자기 오류의 결론을 스스로 승인하지 못하게 했다.

조상필은 임시 해제로 잃은 품삯과 누이 약값, 조카가 묵던 방값을 청구했다. 막리연은 개인 돈으로 모두 갚겠다고 했다. 조상필은 청명의 잘못을 개인 선행으로 덮지 말라고 거절했다. 조직이 먼저 회복 재원에서 지급하고, 막리연의 책임 분담은 별도 심리로 정하기로 했다.

재심 비용에는 돈 이외의 것이 있었다. 조상필 조카가 객잔 아이들에게 도둑 조카라고 불린 일, 집주인이 방을 빼라고 한 일, 약방 외상 거래가 끊긴 일이었다. 운영회는 집주인과 약방에 정정 통지를 보내고, 공개 대조판에 조상필이 요구한 기간 동안 바로잡은 글을 유지했다.

막리연은 직접 통지서를 들고 다니겠다고 했다가 다시 멈췄다. 피해자가 그 얼굴을 매번 봐야 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었다. 독립 서기와 이용자 대표가 통지를 맡고, 막리연은 필요한 비용과 사실 질문에 답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이 모든 회복 장면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하문식의 당번 기록에서는 열쇠 개방 흔적이 없었다. 정보는 기록고 안이 아니라 쓰레기로 버린 초안에서 샜을 가능성이 생겼다. 객잔 뒤 종이 수거상이 초안을 모아 상단 포장지로 팔았다고 증언했다. 비밀 명부 위치가 적힌 여백이 찢기지 않은 채 넘어갔다.

막리연은 과거 정보국 습관대로 완성본만 봉하고 초안을 하찮게 여겼다. 날짜 오류와 유출 모두 그 습관에서 나왔다. 그는 초안 폐기 절차를 제안하되 자기 안을 곧바로 채택하지 말고 진료소와 주방, 서기의 서로 다른 필요를 검토해 달라고 했다. 모든 종이를 태우면 공개 검토 자료까지 사라질 수 있었다.

새 절차는 민감 부분을 먹으로 덮는 대신 잘라 별도 봉하고, 나머지 종이는 재활용하도록 했다. 누가 잘랐는지 두 사람이 확인하고 폐기 수량을 남겼다. 완성본과 초안의 연결 번호도 기록했다. 쓰레기라고 부른 종이에도 사람의 주소와 약점이 남을 수 있다는 교훈이었다.

막리연의 책임 심리에서 이용자 대표는 세 달간 보고서 최종 서명권을 제한했다. 그는 초안 대조와 교육은 계속하되 다른 검토자가 결론을 승인해야 했다. 재심 비용 일부는 그의 품삯에서 분할해 공동 재원으로 돌렸다. 생활을 끊어 다시 거래 유혹에 빠뜨리지 않을 정도로 분담을 정했다.

그는 처분이 가볍다는 비난과 너무 무겁다는 비난을 함께 들었다. 한쪽은 과거 배신을 들먹이며 영구 추방을 요구했고, 다른 쪽은 청명을 구한 공을 들어 면제를 주장했다. 운영회는 이번 날짜 오류와 직접 생긴 피해만 판단했다. 과거 공과가 현재 사실을 부풀리거나 줄이지 못하게 했다.

조상필은 정정 통지 일주일 뒤 객잔으로 돌아왔다. 같은 보관 업무를 원하지 않고 국솥을 맡겠다고 했다. 운영회는 복귀를 명예 회복의 의무처럼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열쇠 대신 국자를 들었고, 첫날 막리연에게 국을 주면서도 말을 걸지 않았다.

막리연은 사과문을 조상필 자리 앞에 두지 않았다. 그가 원할 때 읽을 수 있도록 운영회 보관함에 넣었다. 사과문에는 용서를 청하는 문장 대신 자기가 어떤 자료를 잘못 읽었고 무엇을 바꿀지 적었다. 조상필이 끝내 열지 않아도 책임 기록은 남았다.

한 달 뒤 막리연은 새 보고서 첫 장에 날짜 기준표를 붙였다. 음력, 장터일, 나루 교대를 각기 다른 칸에 쓰고 환산 근거를 표시했다. 검토자는 그의 이름을 보고 쉽게 믿지 않고 표본 셋을 다시 계산했다. 막리연은 질문이 많아질수록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노진수 관련 세 물결 표식의 날짜도 하루 늦게 고쳐졌다. 그 작은 변화로 짚신 수선공이 일했던 교대조가 달라졌다. 잘못된 조를 이미 찾아 나선 사람들에게 즉시 귀환 전갈이 갔다. 조상필 사건을 숨겼다면 또 다른 무고한 노동자들이 추궁을 받았을 것이다.

조상필의 조카는 객잔 아이들과 다시 놀기 시작했지만, 누군가 미안하다고 하자 “우리 삼촌은 원래 도둑이 아니었어”라고 답했다. 정정이 의심받기 전의 시간을 돌려주지는 못했다. 막리연은 그 말을 멀리서 듣고 다가가지 않았다. 상처의 회복 속도도 보고서 작성자가 정할 수 없었다.

저녁 대조판에는 틀린 날짜와 고친 날짜가 나란히 남았다. 막리연은 붉은 선을 보며 자기 이름을 지우고 싶은 충동을 견뎠다. 오류를 인정한 영웅으로 칭송받으려는 마음도 함께 경계했다. 그는 다음 문서의 빈 날짜 칸에 기준부터 적었다. 정확함은 한 번의 공로가 아니라 매번 다시 확인받는 습관이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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