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홈 목록 ☰
[S4-6화]

죽이지 않는 포위

작성: 2026.08.11 11:45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작품은 판타지 성장 장르로, 폭력과 갈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든 등장인물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독자에게 깊은 사고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크스 체포 영장은 해 뜨기 한 시간 전에 도착했다. 죄목은 사람 운송, 불법 감금, 살인 교사, 왕실 문서 위조, 증거 인멸 시도였다. 각 죄목 옆에는 근거 기록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따로 적혀 있었다.

베른 대위는 영장을 작전실 벽에 걸지 않았다. 참여자에게 필요한 범위만 읽고, 원본은 두 명의 서기가 지켰다. 다크스 저택을 공격하는 영웅담보다 주소와 출입구, 안에 있을 사람의 수를 정확히 아는 일이 먼저였다.

작전 문서의 표제는 '죽이지 않는 포위'였다. 가해자를 살려 두는 자비를 내세운 이름이 아니라, 구조할 사람과 증언할 사람, 판단할 원본을 현장 분노로 잃지 않겠다는 실행 원칙이었다.

작전은 세 갈래였다. 베른은 저택 정문과 기록실을, 미라는 상단 창고의 원장 보존을, 카일은 옛 마구간 통로와 지하 운송소를 맡았다. 레오는 현장 돌입이 아니라 압수 목록과 후퇴로 확인을 담당했다.

이안은 지휘권 제한 상태로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성 방어 병력을 정리하고 베른이 요청한 과거 열쇠 목록을 넘겼다. 명령권을 잃었다고 몰래 조언을 강요하지 않았고, 카일도 허락을 구하러 가지 않았다.

기한은 통로 안쪽에서 쇠고리 세 번 뒤 갈림길이 나온다고 말해 줬다. 그 이상 안내하라는 요구는 받지 않았다. 카일은 소년에게 지도를 그려 달라고 하지 않고, 말해 준 내용을 석공의 구조도와 비교했다.

"돌아올 때 잡은 사람을 막사 앞으로 데려오지 마시오." 기한이 마지막으로 말했다.

카일은 약속을 작전 명령에 넣었다. 구금 경로와 아이들 숙소를 분리하고, 경보 소리도 습격 때 쓰던 뿔나팔 대신 낮은 종 세 번으로 바꿨다. 작전의 효율 때문에 구조된 사람의 안전 조건을 희생하지 않았다.

새벽 안개 속에서 마구간 바닥이 열렸다. 카일과 병사들은 등불을 앞세우지 않고 벽에 가린 작은 빛을 사용했다. 통로 끝 갈림길에서 최근 끌린 상자 자국이 오른쪽으로 이어졌다.

오른쪽 방에는 장부가 아니라 사람 여섯이 있었다. 두 명은 쇠사슬에 묶였고 네 명은 일을 시키던 경비였지만, 모두 같은 낡은 옷을 입고 있었다. 카일은 옷으로 편을 나누지 않고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다.

경비 한 명이 묶인 사람 뒤에 칼을 댔다. 카일은 곧장 달려들지 않았다. 병사 둘이 옆 통로를 돌아 시야를 나누고, 그는 출구와 물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경비는 다크스가 항복하면 가족을 죽인다고 했다고 소리쳤다.

"가족 위치를 말하면 따로 보호한다. 인질을 다치게 하면 그 행동은 네 책임으로 남는다."

말은 면책 약속이 아니었다. 경비가 칼을 조금 내린 순간 옆 통로의 병사가 인질을 끌어냈다. 카일은 손목을 쳐 칼을 떨어뜨리고 생존 상태로 제압했다.

왼쪽 갈림길은 다크스 저택 지하 서고로 이어졌다. 문 너머에서 기름 냄새가 났다. 기록을 태울 준비였다. 카일은 문을 부수기 전에 위쪽 작전대에 종 신호를 보냈다. 동시에 열어야 다크스가 한쪽 소동을 듣고 다른 쪽을 태우지 못했다.

세 번째 종과 함께 문이 열렸다. 방 안 서기 둘이 장부 더미에 기름을 붓고 있었다. 한 명은 불씨를 던졌지만 젖은 모래를 든 병사가 먼저 덮었다. 카일은 불붙지 않은 장부부터 밖으로 옮기게 하고, 젖은 원본도 펼치지 않은 채 상자에 세워 넣었다.

위층에서는 다크스가 비밀 계단으로 빠져나갔다. 베른의 바깥 포위망이 길을 막자 그는 마구간 통로로 내려왔다. 카일은 어두운 회랑 끝에서 그를 마주했다.

다크스는 검은 갑옷 대신 잠옷 위에 가죽 흉갑만 걸쳤다. 그런데도 칼을 뽑는 자세에는 오래된 기사 훈련이 남아 있었다. "에드란의 새끼가 결국 내 집에 칼을 들고 왔군."

"체포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 카일은 영장 사본을 소리 내 읽었다. "칼을 내려놓고 조사받을 권리와 변론할 권리가 있다."

다크스는 웃으며 결투를 요구했다. 베일가의 원한을 칼로 끝내면 누가 진짜 주인인지 드러난다고 했다. 카일은 방패 문장도 아버지 이름도 내세우지 않았다.

"당신이 원하는 건 두 사람의 결투로 수십 명의 기록을 지우는 거다. 나는 그 결말을 주지 않는다."

다크스가 먼저 찔렀다. 카일은 왼발을 내딛고 손목을 늦게 돌려 칼을 흘렸다. 부엌 빗자루에서 남은 동작이었다. 이어 손잡이 끝으로 다크스의 팔꿈치를 쳐 두 번째 공격을 막았다.

다크스는 옆 벽의 줄을 당겼다. 천장 돌이 내려앉으며 뒤쪽 원본 상자를 덮으려 했다. 석공이 미리 받침대를 세워 둔 덕에 통로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병사들은 다크스를 쫓기보다 상자와 묶인 사람을 안전지대로 옮겼다.

카일은 먼지 속에서 다크스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렸다. 칼끝을 목에 대지 않고 손에서 칼을 멀리 걷어 냈다. 베른이 도착해 영장을 다시 확인하고 두 명의 입회 아래 결박했다.

"죽여라." 다크스가 카일에게 속삭였다. "그래야 네가 내 후계자가 된다."

카일은 대답하지 않았다. 구금 담당자에게 다크스의 맥박과 부상 상태를 확인하게 했다. 다크스는 걸을 수 있었고, 오른쪽 팔꿈치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기록됐다.

저택에서는 내부 협조자로 지목된 세 사람 중 둘이 붙잡혔다. 한 명은 휴가를 핑계로 떠났다가 국경 검문소에서 구금됐다. 그들의 혐의는 같지 않았다. 열쇠를 빌려준 사람, 허위 명단을 만든 사람, 습격 명령을 전달한 사람의 행위를 각각 적었다.

미라는 상단 창고에서 아버지가 숨겨 둔 원장 한 권을 찾아냈다. 아버지는 파기하려던 것이 아니라 다크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감췄다고 주장했다. 숨긴 경위와 보존 결과는 따로 조사하기로 하고 원장은 즉시 봉인됐다.

해가 완전히 뜰 무렵, 지하 운송소에서 구조된 여섯 명이 성의 치료소로 옮겨졌다. 그중 둘은 이름을 말했고 넷은 말하지 않았다. 누구도 다크스 얼굴을 확인하라고 줄 세우지 않았다.

다크스의 구금 마차는 아이들 막사를 피해 동문으로 들어왔다. 군중이 돌을 던지지 못하도록 천을 친 것은 그를 존중해서가 아니라 재판과 증거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베른은 체포 시각과 압수 상자 수, 구조 인원을 공개 게시했다.

카일은 마지막으로 옛 마구간 바닥을 닫지 않았다. 통로 전체를 조사할 때까지 경비를 세우고, 훗날 어떻게 쓸지는 아이들과 성 주민이 함께 정하기로 했다. 비밀길을 벽돌로 막는 것만으로 역사를 없앨 수 없었다.

다크스는 살아서 구금실에 들어갔다. 원본 장부 스물일곱 권과 낙인 틀 네 개, 위조 인장 여섯 개도 함께 들어왔다. 카일의 칼에는 피가 묻지 않았다. 그러나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이 흐려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수십 명의 이름과 여러 손의 책임이 이제 한 사람의 죽음 뒤로 숨을 수 없게 됐다.

작전 종료 뒤 베른은 승리 보고보다 인원 점검을 먼저 했다. 병사 둘이 타박상을 입었고 구조된 사람 한 명은 고열이 있었다. 도주한 경비 셋의 인상착의도 공개하되 가족 주소는 가렸다.

카일의 작전 기록에는 다크스와 나눈 모욕의 말이 전부 들어가지 않았다. 체포에 관련된 결투 요구와 증거 파괴 행동만 적었다. 자신을 에드란의 새끼라고 부른 말은 사적 피해 진술에 따로 남겼다.

레오는 압수 목록에서 상자 번호 하나가 겹치는 것을 발견했다. 원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두 서기가 같은 번호를 쓴 실수였다. 목록 전체를 멈추고 새 번호를 매긴 덕분에 스물일곱 권의 위치가 다시 확인됐다.

지하에서 구조된 사람들은 치료소 명부에 '증인'이 아니라 '환자'로 먼저 등록됐다. 진술 일정은 건강과 의사를 확인한 뒤 잡기로 했다. 사람을 구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사건의 도구로 바꾸지 않았다.

다음 아침 성문 게시판에는 다크스의 체포와 함께 아직 실종자 수색이 끝나지 않았다는 문장이 붙었다. 군중이 완결을 축하하는 동안에도 확인되지 않은 이름들이 남아 있었다. 카일은 그 빈칸을 실패로 숨기지 않았다.

☰ 전체 회차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