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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의 독서 삼매경] 정책의 성공은 이어가려는 의지가 만든다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

세종은 조선 개국 후 상당 기간 동안 자리를 잡지 못하던 세자의 지위(정종, 태종, 세종 모두 적장자가 아니다)를 세우고자 대리청정 제도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문종은 왕이 죽으면 권력을 이양받는 수동적 세자에서 국왕 지위에 버금가는 권한(대리청정을 통해)으로 국가 경영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세자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이로써 세종은 자신이 죽은 후에는 적장자로 이어지는 왕위 계승이 순조롭게 자리 잡힐 것이라 확신했고, 다음 적장자인 세손(단종)까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기에 왕세손 관련 의식도 정비하는 등 적장자에서 적장자로 이어지는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세종의 이러한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 세종 사후 불과 2년만에 문종이 죽은 후, 세손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폐위 당한 후 16세의 나이로 죽으면서 적장자 계승은 또다시 흔들리게 된다.

그리고 조선은 27명의 왕 중 적장자 출신은 불과 7명에 그친다.

적장자 제도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든 조직이든 선대에서 장기적 정책을 잘 만든다고 하더라도,

후대가 그 취지에 맞는 노력을 하지 않거나,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저 순식간에 무너질 뿐이라는 것이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 여행: 조선 최고 전성기 경복궁을 거닐다 (황윤 저자(글) / 책읽는고양이 / 2026년 05월 15일)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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