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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2030년까지 ‘포용금융’에 70조 투입

5대 금융지주사 ⓒ한국보험신문
5대 금융지주사 ⓒ한국보험신문
2026년 상반기 5대 금융지주 포용금융 실적 ⓒ금융위원회
2026년 상반기 5대 금융지주 포용금융 실적 ⓒ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NH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 금융 유관기관과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현장의 금융애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NH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 금융 유관기관과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현장의 금융애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올해 상반기 11조2912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채무조정과 장기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취약차주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 포용금융 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포용금융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1월 5대 지주가 발표한 포용금융 확대방안의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 지주별 맞춤형 지원으로 중저신용자·소상공인 접근성 확대

5대 금융지주는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포용금융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달부터 개인사업자와 농업인의 대출 연장 시 금리가 연 5%를 초과하는 이자 납입분을 대출원금 상환에 자동 충당해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신용평점 하위 50%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5.5% 고정금리의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해 총 2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청년전월세 계약안심 보험’을 출시해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출시해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번에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제2금융권 대출 이용 고객의 은행권 대환을 지원하는 ‘우리WON 드림 갈아타기대출’도 2000억원 규모로 취급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KB국민은행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하는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특히 당초 포용금융 목표에 포함하지 않았던 민간 중금리대출 3조5000억원 공급, 소멸시효 도래 전 연체채권 5000억원 소각 등을 추가해 올해에만 약 7조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부터 중·저신용자의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 이하인 연 6.9%로 대환해주는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상환가능성을 보고 대출해 주는 ‘청년미래이음 대출’은 4대 시중은행 미소재단 중 가장 많은 16억원을 공급했다.

■ 채무조정·채권정리 병행… 취약차주 재기 지원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포용금융 공급 실적은 총 11조2912억원으로, 2030년까지 추진하는 공급 목표액(70조7672억원)의 15.96%로 집계됐다.

지주사별 공급 실적은 KB금융이 2조48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금융 2조4200억원, 농협금융 2조1431억원, 하나금융 2조1398억원, 우리금융 2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관리도 병행됐다. 5대 금융지주는 상반기 중 약 2조3000억원, 13만5000건 규모의 연체채권을 자체 채무조정했다. 또 소멸시효 도래 전 채권 소각과 시효 완성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 11만9000건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했다.

KB금융은 상반기 4441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실시했고, 신한금융은 8136억원 규모 채권을 조정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연체 우려 개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장기 분할상환 전환과 금리감면 등을 지원했으며, 우리금융은 포용금융 종합지원팀을 통해 4300억원 규모의 자체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NH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의 원리금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다.

■ 비금융 지원 결합… 포용금융 ‘상시 체계’로 전환

각 금융지주는 자금 공급 외에도 비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KB금융은 청년 IT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청년 예비창업가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립준비청년 주거시설을 개선하는 ‘KB드림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SOHO 성공지원센터’를 통해 경영애로를 겪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자영업자에게 금융·비금융 상담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와 소상공인 사업장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골목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선한가게’·‘새희망가게’ 사업과 자립준비청년 취업아카데미 등을 지원하는 ‘우리 Chance’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만 60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무료 지원하고, 청년 농업인의 농식품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5대 금융지주의 포용금융 확대방안이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추진 실적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통해 포용금융 종합평가 체계 도입, 전담 최고책임자 지정, 건전성 규제 합리화, 신용평가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민간 금융시스템을 포용적으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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