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에 꿈을 가진 재외동포 청년들이 한국의 첨단 연구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재외동포청은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와 함께 바이오 분야에 관심과 역량을 갖춘 재외동포 청년 10명을 선발해 '동포 청년 인재 양성 K-바이오 캠프'를 신설하고, 지난 6월 30일 입교식을 열었다.
이번 캠프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수한 동포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산업과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후 국내에서 학업을 이어가거나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 사업은 인천시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i-RISE)'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외동포청,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세 기관이 함께 힘을 모은 첫 번째 동포 청년 인재 양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7월 10일까지 9박 10일 동안 인천대학교 생명과학기술대학에 머물며 집중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바이오의약품, 항암 신약 소재, 유전자 진단 등 최첨단 바이오 분야 이론 학습과 함께 실제 실습도 포함돼 있다.
또한,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생명과학 기업들인 '동아에스티', '싸이티바 코리아', '보로노이' 등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과 생산 라인을 견학하고, 현직 연구자 및 관계자들과 진로와 취업에 대해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인천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고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교식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평소 한국에서 공부하고 진로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 산업을 직접 경험하고, 제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보고 싶어 지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모세 재외동포청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장은 "이번 K-바이오 캠프는 우수한 동포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산업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우수 인재들이 대한민국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재외동포 청년들의 국내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적 차원에서 재외동포 인재를 활용하고, 대한민국의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