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등 6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을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관광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번에 연장이 결정됐다.
이번 조치는 '제11차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비자 수수료는 1인당 15달러(약 2만2500원)로, 면제 대상은 해당 국가의 단체관광객에 한정된다. 법무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 부담을 줄이고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단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약 79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약 57만 명)보다 약 3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단체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2019년 수준(약 77만 명)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불법체류로 이어지는 이탈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2025년 단체관광객의 이탈률은 0.07%로, 전년(0.19%)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2019년(0.12%)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출입국 관리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무부는 비자 수수료 면제가 방한 관광객 증가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대외 관계 개선이나 K-컬처 확산과 함께 외국인의 방한 심리를 자극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5년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약 61만4000명으로 전체의 77.7%를 기록했다. 베트남(약 7만4000명), 필리핀(약 5만4000명), 인도네시아(약 4만명), 캄보디아(약 7400명), 인도(약 1100명)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2019년 대비 입국자가 크게 늘어나며 새로운 관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출입국 관리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지역 관광 활성화와 민생경제를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관련 비자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