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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풍수해보험, 어떻게 운영되나

해외 풍수해보험, 어떻게 운영되나

해외 풍수해보험, 어떻게 운영되나

# 해외 풍수해보험, 어떻게 운영되나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면서 세계 각국은 풍수해보험을 단순한 보상 제도를 넘어 '국가 회복력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은 지역 단위의 '풍수재해공제제도'를 통해 생활 기반의 복구력을 높이고, 미국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하는 '국가홍수보험(NFIP)'으로 공공과 민간이 위험을 분담한다. 중국은 '도농주민주택 재해보험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풍수해보험을 운용하며, 드론·위성·IoT를 활용한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 나라는 모두 정부와 민간이 역할을 분담해 자연재해 피해를 사회 전체가 분산하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일본, 지역단위 '풍수재해공제제도'로 복구력 강화

일본의 풍수해 보험은 민간 주택용 화재보험(住宅向け火災保險)을 기반으로 한다. 기본 화재보험에 풍재(바람 피해), 우박재, 설재(눈 피해), 수재(홍수·범람·토사 등 물 관련 피해) 담보를 선택적으로 부가하는 방식이며, 태풍의 경우 바람 피해는 '풍재', 침수·범람 피해는 '수재'로 구분해 보상한다.

반면 지진·화산·쓰나미 등은 별도의 '지진보험' 체계에서만 보상된다. 지진보험은 화재보험에 부가 형태로만 가입 가능하며, 민간 손해보험사와 일본 정부가 공동 운영한다. 재보험은 일본지진재보험회사(JER)가 정부와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공공재보험 성격을 가진다.

풍수해 담보는 민간 손해보험사들이 화재보험의 선택 옵션으로 판매하며, 주요 보험사는 도쿄해상(Tokio Marine), 손보재팬(SOMPO), 미쓰이스미토모(MS&AD) 등이다. 판매 채널은 손보 대리점(損保代理店), 보험 설계사, 은행·우체국 창구, 온라인 다이렉트 등이며, 약관에는 일반적으로 면책조항과 자기부담금 규정이 포함되고 노후 건물은 면책 범위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일본은 풍재 담보가 화재보험에 사실상 자동 포함되는 관행이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이 때문에 태풍 등 풍해 보장 수준은 거의 전 가구·사업체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지진보험은 선택형이어서 가입률이 화재보험 대비 낮으며, 가구의 약 30%대 후반이 가입 중이다. 보장 한도는 보통 화재보험 금액의 30~50% 수준으로 설정된다.

미국, '국가홍수보험(NFIP)'으로 민간과 위험 분담 강화

미국의 홍수 피해 보장은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NFIP(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이 핵심축이다. NFIP은 1968년 제정되어, 침수가 빈번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모기지 담보 대출 신청을 하는 주택에 필수적으로 권고되며, 현재 약 470만 건의 보험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2022년에 갱신 완료된 '리스크 레이팅 2.0' 개혁을 통해, 각 주택의 실제 위험 수준을 반영한 요율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NFIP은 연방정부가 주관하는 공공보험 프로그램이지만, 실제 보험의 인수 및 관리에는 민간 보험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Write-Your-Own(WYO)"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보험사가 정부를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즉, 전적으로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제도라기보다는 정부 보증과 민간 참여가 병행되는 '공공·민간 협력형 보험체계'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IP은 의회 예산 승인 지연 등 정치적 리스크에 취약하다.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 '프라이빗 플러드(Private Flood)' 보험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일부 민간사는 NFIP이 보장하지 않는 지하실 손해, 한도 확장, 사업 중단 손실 보장 등을 제공하며 공공보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바람, 우박, 폭풍 피해 등은 주택 소유자 보험(Homeowners Insurance)의 기본 구조 안에서 다뤄진다. 다만 고위험 지역의 보험사는 풍·우박 담보를 '선택적 특약'이나 '높은 자기부담금 조항'으로 배치하며, 일부 지역은 잔여시장(residual market) 제도를 가동해 보험 공급을 보완한다.

중국, '전국 공동체형 풍수해보험'으로 재해 대응 체계 강화

중국이 풍수해 등 자연재해 피해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도농주민주택 재해보험 공동체(城乡居民住宅巨灾保险共同体)'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풍수해보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민재산보험(PICC)을 주축으로 40여 개 보험사가 공동 참여하며, 정부와 시장이 함께 운영한다.

보장 범위는 기존 지진 중심에서 태풍·홍수·폭우·산사태 등으로 확대됐고, 보장금액도 도시 세대당 5만 위안에서 10만 위안, 농촌은 2만 위안에서 4만 위안으로 상향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약 6,400만 세대가 총 22조3,600억 위안 규모의 보장을 받았다.

또한 후베이성, 산둥성, 쑤저우시 등은 지방정부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지방 종합 풍수해보험'을 운영해 주민 전원 자동 가입체계를 구축했다.

중국은 풍수해보험을 단순한 재해보상에서 '보험+위험감축+기술' 중심의 리스크 관리형 모델로 전환했다. 인민재산보험은 드론 3D 모델링, 위성 원격탐사, IoT 기반 수침 감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재해 전 예방, 재해 중 신속 대응, 재해 후 정밀 보상'의 전주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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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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