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쓰면 車보험료 할인 추진…대광위, 보험업계와 '맞손'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보험료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료 할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사가 참여한다.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함께 보험사의 신규 고객 확보를 도모하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특약 상품은 K-패스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면서도 보험사들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FC(보험설계사)들은 이번 상품 출시로 고객 상담 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면서도 자가용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보험사들은 이번 상품을 통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보험사와 정부 기관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다른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경우, 보험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품 개발을 계기로 보험사들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FC들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추천 능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협약은 보험업계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C들은 고객들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과 함께 지속 가능한 교통 이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