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의 반대로 부검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부검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긴 불이익은 유족들이 감수하여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
대법원은 보험사가 피보험자의 남편에게 질병사망보험금을 지급하며 받은 확인서가 실제 수익자인 미성년자 자녀에게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피보험자가 에어컨을 켜둔 채 잠들어 사망한 사건에서, 최근 의학적 연구에 따라 에어컨에 의한 저체온증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며, 외래의 사고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또한, 사망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 유족의 부검 거부로 인한 불이익은 유족이 감수해야 한다고 판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