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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2화]

조합 이름을 빌려 달라

작성: 2026.09.01 19:50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첫 토론 다음 날 세 후보 캠프에서 같은 부탁이 왔다. 표현은 달랐지만 내용은 하나였다. 골목생활협동조합 공식 지지 선언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박도경 캠프는 동화4 성과를 함께 만들었으니 자연스러운 연대라고 했다. 정유림 캠프는 주민 자치 원칙이 자기 공약과 가장 가깝다고 했다.

김원태 캠프는 공식 지지가 어렵다면 정책 간담회 사진에 조합 이름만 써 달라고 제안했다. 지지라는 단어를 피했지만 효과는 비슷했다.

서미라는 요청서를 총회 탁자에 그대로 올렸다. 누구에게 먼저 답하지 않고 접수 시각과 요구한 문구, 제공하겠다는 대가를 나란히 적었다.

박도경 캠프는 향후 정책협의회 참여를 약속했고 정유림 캠프는 무료 법률 지원, 김원태 캠프는 상권 홍보비를 제안했다.

조합원 일부는 조건이 좋은 후보를 지지해 실익을 얻자고 했다. 선거에서 영향력을 쓰지 않으면 작은 조합의 목소리가 사라진다는 이유였다.

마틴은 공식 지지에 반대했다. 자신처럼 투표권 없는 조합원까지 한 후보 이름 아래 들어갈 수 있었다.

박 씨는 조합이 아무 입장도 안 내면 사실상 현직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립이라는 말도 현재 힘을 그대로 두는 선택일 수 있었다.

오선우는 특정 후보 지지와 정책 입장을 나눠 보자고 했다. 조합은 공공상가 임대 상한, 점유 확인, 유급 노동, 안전 공개를 지지할 수 있지만 그 답을 한 후보의 소유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

총회는 `후보 공식 지지 없음`과 `정책 기준 공개`를 별도 안건으로 표결했다. 첫 안은 통과됐고 둘째도 더 큰 차이로 통과됐다.

조합 이름과 로고는 후보 포스터·유세 차량·후원 행사에 제공하지 않는다. 공개 간담회 사진은 모든 참석자를 표시하고 특정 후보 홍보용 재편집을 허용하지 않았다.

캠프 면담도 같은 형식으로 열기로 했다. 시간은 후보마다 사십 분, 질문은 동일, 참석 조합원은 순환, 답변 원문과 수정 요청을 공개한다.

면담 준비 노동은 무료가 아니었다. 기록과 공간, 통역 비용을 조합이 선거 검증 예산에서 지급하고 어느 캠프의 후원도 받지 않았다.

첫 면담은 정유림 캠프였다. 그는 조합 공식 지지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간담회 뒤 보도자료 초안에는 `골목 주민들의 지지 속에`라는 문장이 들어갔다.

미라는 그 문장을 고쳐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과 지지는 다르고 총회 표결 결과도 공개돼 있었다.

캠프는 `골목 주민들과 의견을 나눠`로 수정했다. 원안과 수정 시각이 면담 기록에 함께 남았다.

김원태 캠프는 조합 이름 대신 오복순 개인 추천사를 받고 싶어 했다. 복순은 개인으로 지지할 수 있지만 떡집과 협동조합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녀는 결국 추천사를 쓰지 않았다. 공공상가 임대료 답변이 없는데 사람 좋다는 말만 할 수 없다고 했다.

박도경 캠프 면담에서는 과거 설명회 공동 주최가 다시 언급됐다. 캠프는 조합이 그의 중재를 공식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선우는 확인된 행정 절차를 뒤의 별도 기록에서 대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표에 기록된 범위만 답했다. 공동 주최와 당일 서면 접수는 확인됐고 최종 보상 전부를 박도경 성과로 볼 근거는 없었다.

박도경은 선우에게 개인 지지 여부를 물었다. 선우는 후보자와 유권자의 비공개 선택을 공개 검증 역할에 섞지 않겠다고 답했다.

캠프는 차갑게 반응했지만 면담을 중단하지 않았다. 화양2 안전 예산 질문에는 구청 재난기금 검토라고 답하고 확정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세 면담이 끝나자 후보별 사진이 인터넷에 돌았다. 같은 회의실과 같은 조합 현판이 배경이라 각 캠프가 공식 지지처럼 잘라 쓰기 쉬웠다.

조합은 원본 사진과 전체 참석자, 촬영 목적을 공개했다. 사진 삭제를 요구하기보다 잘린 이미지가 어떤 맥락을 뺀 것인지 보이게 했다.

한 후보 지지자가 조합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정책 면담 기록은 공개됐지만 조합원 개인 정치 성향과 비공개 생활 사정은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

장하늘은 `조합 중립 선언`이라는 제목을 피했다. 대신 `후보 이름은 거절하고 정책 기준은 공개`라고 썼다.

기사에는 박 씨의 반론도 실렸다.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방식이 현직에 유리할 수 있으니 공약 이행표를 더 강하게 남겨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총회는 그 제안을 받아 선거 후 백 일 점검을 미리 정했다.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 후보가 약속한 의회·시민 활동도 답변 요청 대상에 넣었다.

공식 지지를 거절했다고 후보와 대화를 끊지 않았다. 조합은 추가 자료 요청과 정정에 같은 시한을 줬다.

후보 캠프가 약속한 무료 지원도 받지 않았다. 선거 뒤 정식 공공 계약이나 공개 신청을 거치지 않으면 조합 장부에 수입으로 넣지 않기로 했다.

한 조합원은 자기 가게 창문에 박도경 포스터를 붙였다. 다른 조합원이 떼라고 했지만 미라는 개인 점포의 선택이라고 막지 않았다.

대신 조합 현판과 공동 게시판에는 후보 포스터를 붙이지 않았다. 개인과 공동 이름의 경계를 실제 장소로 나눴다.

마틴도 개인적으로 정유림 공약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는 못 하지만 의견을 숨기지 않았고, 그 말이 조합 공식 결론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선거운동이 거칠어질수록 후보들은 `골목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문구를 탐냈다. 조합은 누구도 골목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짧은 안내를 모든 자료 하단에 붙였다.

두 번째 면담 때 정유림 캠프는 무료 법률 지원을 정책 설명회 참가비라고 바꿔 제안했다. 조합은 명칭이 바뀌어도 선거기간 중 특정 캠프가 제공하는 혜택이라는 점은 같다고 보고 받지 않았다.

김원태 캠프는 조합 이름 없이 가게 세 곳의 추천만 받겠다고 했다. 미라는 개인 상인이 자기 이름으로 지지하는 것은 막지 않았고, 조합 연락망과 공용 인쇄기를 쓰지 않는 조건만 확인했다.

박도경 캠프와의 면담 사진에는 조합 간판이 배경으로 잡혔다. 촬영 담당이 사진을 쓰기 전에 `정책 질의 면담이며 공식 지지가 아님`이라는 설명을 붙였고 다른 두 캠프 사진에도 같은 글자 크기를 적용했다.

면담을 준비한 노동비도 공개됐다. 질문 정리 세 시간, 회의 기록 두 시간, 자료 정리 한 시간이었다. 캠프가 낸 교통비나 식사비는 없었고 조합 예산에서 정해진 급여만 지급됐다.

총회에서는 중립을 요구하는 주민과 적극 지지를 요구하는 주민이 부딪쳤다. 회의록은 어느 쪽을 지우지 않고 개인 정치 활동과 공동 자산 사용의 경계를 결의문에 적었다.

도장 사용 기록에는 날짜, 문서 제목, 두 명의 확인자가 필요했다. 선거기간에는 빈 종이에 미리 찍지 않고 사용 뒤 원본과 사본을 함께 보관했다.

그 안내문조차 주민 전원이 정치적으로 중립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서로 다른 지지를 가진 사람이 같은 임대·안전 기준을 검증한다는 뜻이었다.

선거 일주일 전 세 후보가 다시 공식 지지 요청을 철회한다고 알려 왔다. 공개된 거절 기록 때문에 얻을 이익보다 논쟁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조합은 그것을 승리라고 쓰지 않았다. 후보 답변의 빈칸과 수정, 제공받지 않은 혜택, 면담 비용을 결산판에 남겼다.

미라는 조합 이름이 적힌 도장을 서랍에 넣고 열쇠를 다음 회의 담당에게 넘겼다. 선거철이라고 대표 임기가 늘어나지 않았다.

골목 이름은 어느 후보 어깨띠에도 올라가지 않았다. 대신 후보들의 말이 같은 서식 안에 들어와 주민이 선거 뒤에도 다시 펼쳐 볼 기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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