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적 의료비 지원 6년새 5배로 급증…"저소득층 버팀목"

최근 6년간 재난적 의료비 지원금이 5배로 급증하며 저소득층의 생계를 떠받치는 중요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급격한 병원비 상승과 경제적 불황 속에서 서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악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중증 질환자와 장기 입원 환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지원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주로 암, 뇌졸중, 심장병 등 고액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치료비가 수천만 원을 넘어가는 중증 환자들의 경우, 지원금 없이는 치료를 포기하거나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저소득층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A보험사의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례를 보면, 지난해 암 치료를 받은 B씨는 총 1억 2천만 원의 치료비 중 7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B씨는 \"치료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할 상황이었는데, 지원금 덕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지원금은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스트레스를 크게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금 증가로 인해 보험사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C보험사 관계자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금 재원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난적 의료비 지원이 저소득층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안전망임을 강조한다. D대학교 보험학과 교수는 \"치료비 부담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원금 제도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며 \"다만, 보험사의 재정적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험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