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복통 호소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후 보험금 청구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위해 가짜 복통을 호소하며 보험금을 청구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아 보험사기 방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보험사기 혐의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며 약물중독 재활교육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22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불필요한 수면 위내시경을 받으며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보험사기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고인은 실제 질병이 없음에도 복통 증상을 조작해 의료기관을 이용했고, 이를 통해 프로포폴을 투약받는 동시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특히 마약류 오남용과 보험사기가 결합된 사례로, 보험사들의 심사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진료 기록과 보험 청구 패턴을 교차 분석하는 AI 기반 사기 탐지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설계사들은 고객 상담 시 보험사기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질병으로 빈번히 진료를 받거나 고액 치료비를 청구하는 경우, 의료 기록과 증상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객에게 보험사기의 법적 책임과 사회적 폐해를 알려 올바른 보험 문화 정착에 기여해야 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사기 방지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전망이다. 일부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과 실시간으로 진료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FC들도 변화하는 보험 환경에 발맞춰 고객의 정당한 권리 보호와 부정 청구 방지 사이에서 균형 잡힌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