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심 대책 시급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피해자 중심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험금을 노린 사기 사례가 잇따르면서 FC들에게도 고객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에서는 주로 만기 환급금이나 보험금 지급을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공식 채널 외의 금융 요구를 경계하도록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 한 생명보험사 고객은 보이스피싱 범인에게 보험 계약 해지 환급금을 빼앗기는 사례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주요 보험사들은 고객들에게 SMS와 앱 푸시 알림을 통해 보이스피싱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고객이 많은 FC들은 계약 설명 시 반드시 사기 예방 수칙을 안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FC들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안내를 한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업계 차원의 협력 체계 구축이 예상되며, FC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고객 보호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