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다시 1,400원대…3천500억달러 대미투자 불안 여파

원달러 환율이 4개월 반 만에 다시 1400원대를 회복하며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평균 환율이 1407원을 기록한 가운데, 달러 강세와 국내 대미 투자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로 외환시장이 일시 중단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단기간 1400원대 유지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보험설계사들은 환율 변동이 해외자산 운용과 연계된 보험상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달러화 기반 변액보험이나 해외펀드 연계 상품을 취급하는 FC들은 고객 상담 시 환율 리스크에 대한 설명을 보다 면밀히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달러 페그 상품과 원화 페그 상품 간 차별화된 설명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환율 급등이 단기적 현상일 가능성과 함께 중장기적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동시에 점치고 있다. 미국의 강한 통화정책 기조와 국내 대외 경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환율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험상품 설계 시 환율 헤징 전략을 고려한 상품 구성이 요구되는 만큼, FC들의 금융시장 이해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일수록 고객에게 단순 수익률보다 자산 안정성을 중시한 상품 추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중장기 목표를 가진 고객에게는 환율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는 분산투자 전략이 담긴 상품을 권유할 것을 권장한다. 추석 이후 외환시장 재개와 함께 본격화될 환율 변동에 FC들의 현명한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