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을 본격화하며 금융 포용 정책의 민간 부문 주도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기관 개입 없이 은행이 자체 심사를 통해 제공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로, 정책자금과는 별도로 민간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실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1분기에는 3068억원 규모의 대출을 2만1288건 신규 공급하며 4대 시중은행 중 절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성과다.
은행은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전용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 고객의 신용도를 보다 정교하게 판단하고 있다. 특히 중위 등급 고객의 신용등급을 세분화하고, 가계대출 심사 시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KB국민도약대출’은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소득과 재직 기간 제한을 없앤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 출시를 준비 중이며, 성실 상환 및 금융교육 이수자에게는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험업계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중·저신용층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보험상품 가입 여력과 보험료 납입 안정성도 함께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 FC들이 고객 상담 시 해당 대출을 활용한 자금 재정비 사례를 제안할 경우, 보험 가입 동기 부여와 결합 상담이 가능해진다. 특히 대환대출을 통해 이자 부담이 줄어든 고객은 장기 보험상품 가입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으며, 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금융패키지 상품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이 포용금융을 정책 기조로 유지하는 가운데, 보험사와 GA도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도 신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향후 KB국민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확대는 단순한 대출 공급을 넘어 금융 생태계 전반의 포용성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FC들은 고객의 대출 상황 변화에 주목하고, 자금 재편성과 보험 가입의 시너지를 도모해야 한다. 은행과의 협업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실무적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