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업계 최초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 선봬

보험업계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교보생명이 16일 마이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4050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노후 준비에 대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50 세대의 35%가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10%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보생명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 체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은퇴 후 예상 연금 수령액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자신의 노후 생활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연금 자산을 모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은퇴 연령, 생활비, 연금 수령 방법 등을 설정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와의 일대일 상담 기능을 통해 맞춤형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실제로 40대 직장인 A씨는 이 서비스를 통해 은퇴 후 월 250만원이 필요하나, 현재 확보된 연금액은 월 180만원 수준임을 확인하고, 추가 납입을 통해 연금 수령액을 40% 늘리는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교보생명은 지난 6월 마이데이터 2.0을 도입해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했다. 자산 조회와 연결을 위한 동의 절차가 간소화되고, 132개 금융사 및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연동해 더욱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고객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은퇴 설계를 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 조길홍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자금과 위험 요소를 고려한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험사의 강점"이라며,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FC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 상담 시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후 설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다양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실제 필요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어,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도 보험업계의 디지털 혁신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