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인재 영입 본격화…FC들과의 시너지 기대

보험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미래에셋생명이 차세대 핵심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17일 공개된 채용 계획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데이터 분석·AI, IT 개발, 상품 계리 분야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특히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까지 지원 가능해 예비 인재 풀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디지털 역량 중심의 선발 과정이다. 서류 심사 후 AI 기반 역량 평가를 거쳐, 현업 크루(선배 직원)와의 대화 형식 면접으로 적합성을 종합 판단한다. 최종 관리자 면접을 통해 조직 문화 적합성까지 검증하는 다층적 프로세스로 구성됐다. 채용 홈페이지에는 선배 직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신입사원 인터뷰 영상도 공개해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민영웅 인사팀장은 "AI·데이터 분야 전문성과 개방적 사고를 갖춘 인재들이 보험업계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FC(보험설계사)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과 현장 영업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복지 측면에서는 유연근무제와 자격증 지원, 건강검진부터 자녀 학자금 지원까지 종업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재 유치를 넘어 FC 조직과의 협력 체계 강화가 관건"이라며 "보험 상품 개발부터 고객 분석까지 디지털 인재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채용이 보험업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유입으로 FC들의 고객 관리 도구가 고도화될 전망이며, 생성형 AI 활용 보험 상담 시스템 등 혁신 서비스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사와 FC 간 데이터 공유 체계 개선이 실무 현장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