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 자율참여형 일손돕기 실시

농협손해보험이 직원 주도의 농촌 봉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23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농가를 방문하는 '자율참여형 일손돕기'가 주요 골자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희망 직원이 직접 지역과 활동 계획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6일에는 중견 직원 20여 명이 경기도 포천 지역 농가에서 천황대추 수확을 돕는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입사 10~12년 차 직원들로 구성된 이 팀은 농촌 현장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직원들은 "동료들과 함께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획에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사회공헌팀이 제안된 활동 계획을 검토한 후, 고령 농업인이나 독거 농가 등 도움이 절실한 현장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사 직원들이 농촌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사회적 책임감 고취와 더불어 농촌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농업 관련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농협손해보험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장 체험을 통한 실무 감각 향상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보험사 직원들의 현장 감각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 측은 향후 프로그램 참여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