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기술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우리은행이 기술보험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21일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AI 기반 기술평가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의 'K-TOP' 플랫폼과 연계해 기술평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사업평가등급 B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보증 추천과 자금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특별 출연해 총 200억원 규모의 보증 한도를 마련하며, 우수 기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그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며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보험 업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평가 방식은 보험사들의 리스크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중소기업에 대한 보험 상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FC(보험설계사)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술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험 상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기술 중소기업 지원이 강화되면서 보험업계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한 보험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FC들의 전문성 강화가 필수적인 시점이다.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의 협력은 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