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내년 ‘수익성 하락’ 본격화…정부 정책 연계 대응 시급

보험업계, 2026년 '수익성 경고등'…FC들 영업 전략 전환 필요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보험사들의 수익성 하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이 21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리 하락과 해지율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예상 보험료 성장률은 2.3%로, 올해 예상치(7.4%) 대비 급격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보험료 규모는 약 265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CSM(계약서비스마진) 증가율도 동반 둔화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망은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보험 상품의 장기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등 질적인 영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하락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 상품 구조 자체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FC들은 고객의 재무 상황을 꼼꼼히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험사들도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용 효율화 등 내부 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FC들에게는 기존 영업 방식의 전환과 함께 디지털 채널 활용 능력이 중요한 역량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