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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1화]

첫 상환 수레가 사라졌다

작성: 2026.09.01 19:51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AI가 창작한 장기 연재소설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무관한 창작물입니다.

남궁가의 첫 상환 수레는 곡식 냄새가 아니라 젖은 나무 냄새만 풍기며 청하촌에 들어왔다. 멍석을 걷자 마흔 섬을 실어야 할 수레칸이 비어 있었다. 바닥에는 낟알 열일곱 톨과 잘린 봉인끈만 남았다. 마을 사람들은 산길 도적부터 떠올렸다.

수레를 끌고 온 마부는 흑야루 잔당이 빼앗았다고 말했다. 마을 입구에 서 있던 진무백은 그 말을 기록하되 벽에 붙이지 않았다. 흑야루 지휘망은 이미 해산됐고 곽연수도 공동 감호 중이었다. 익숙한 적의 이름이 빈 수레를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남궁현은 수레 옆 바퀴에 손을 대지 않고 봉인 번호부터 읽었다. 출발 인계표에는 남궁 본가 창고지기, 서문 경비, 중간 나루 담당, 청하촌 수령자 네 지장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종이에 찍힌 것은 셋뿐이고, 나루 담당 칸에는 검은 꽃무늬만 있었다.

가문 호위들은 내부 인계표를 밖에 보이면 남궁 체면이 무너진다고 막았다. 남궁현은 자기 허리의 가문패를 풀어 호위에게 건넸다. “체면을 지키려면 빈 수레가 왜 왔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그는 인계표 원본을 피해자 대표와 매화맹 기록자 앞에 펼쳤다.

청하촌 노인 진덕수는 왜 상환 수레라는 말을 쓰느냐고 물었다. 남궁 쪽 서기는 구휼미라고 답하려 했다. 남궁현은 전쟁 중 가져간 곡식과 지워진 생존자 몫을 돌려주는 것이므로 시혜가 아니라 상환이라고 고쳤다. 빈 수레는 선물이 늦은 일이 아니라 빚이 다시 사라진 사건이었다.

수레 바퀴에는 산길 진흙이 아니라 남궁 동쪽 연무장의 붉은 모래가 깊이 박혀 있었다. 출발 뒤 도적을 만났다면 바깥 흙이 위에 덮여야 했다. 바퀴 자국은 가문 안에서 무거웠다가 서문을 나설 때 이미 가벼워진 모양이었다. 곡식은 출발 전후 가까운 곳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컸다.

진무백은 남궁현에게 가문 창고를 즉시 수색하자고 하지 않았다. 매화맹은 남궁 재산을 강제로 열 권한이 없었다. 피해 물자의 도착을 입회하고 공개 자료를 보존하는 역할이었다. 남궁현은 외부 회당 감독과 창고 하인 대표를 불러 합법적인 열람 절차를 시작했다.

당소연은 빈 수레에서 약초 가루를 발견했다. 곡식 자루 아래 벌레를 막으려 까는 고삼 가루였다. 수레칸 네 모서리에 양이 고르게 남아 있어 실제로 자루가 실렸던 흔적은 분명했다. 출발 장부 자체를 꾸민 것이 아니라, 실은 뒤 빼돌린 셈이었다.

마부는 서문을 나설 때 수레가 무거웠다고 고집했다. 남궁현은 거짓말이라 몰지 않고 어느 오르막에서 말을 쉬게 했는지 물었다. 마부는 첫 고개 전에는 한 번도 쉬지 않았다고 했다. 마흔 섬을 실었다면 평지에서도 두 번은 멈추던 말이었다. 몸의 기억이 말과 어긋났다.

구칠은 산길 정보꾼들에게 도적 흔적을 묻되 청하촌 피해자 이름을 값으로 넘기지 않았다. 그가 받은 답은 지난 닷새 동안 대형 곡식 수레를 턴 무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작은 밀거래상들이 남궁 연무장 주변에서 곡식 자루를 샀다는 소문은 따로 있었다.

남궁현은 가문 내부 의심자를 공개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창고지기 하나를 희생시켜 원로 지시를 숨기는 오래된 방식을 알고 있었다. 인계 단계마다 사람과 물건의 상태를 대조하고, 지장 없는 꽃무늬가 누구의 승인 표시인지부터 찾기로 했다.

검은 꽃은 방계 후계 심사 때 쓰는 임시 표식이었다. 정식 가문 인장이 아니라 후보의 훈련 비용을 승인하는 표였다. 남궁 원로회는 검혼전 준비를 위해 최근 대량 곡식을 모으고 있었다. 상환 물자가 후계 행사로 흘렀다는 의심이 생겼다.

남궁 호위대장은 이 정보만은 비공개로 해 달라고 청했다. 검혼전이 흔들리면 가문 내전이 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진덕수는 마을 아이들이 겨울을 넘기지 못하는 동안 후계 체면을 보호할 수 없다고 했다. 남궁현은 인계표와 꽃무늬 의미를 공개판에 붙이되 아직 횡령 확정은 아니라고 표시했다.

청하촌 사람들은 빈 수레를 부수자고 했다. 진무백은 수레가 바퀴 중량과 봉인 흔적을 가진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을은 분노를 거두지 않았지만 수레를 창고에 세우고 열쇠를 두 사람이 나눠 가졌다. 수레를 남궁에 돌려보내거나 매화맹이 독점하지 않았다.

남궁현은 원로회에 긴급 상환을 다시 보내라고 요청했다. 원로들은 조사 전에 두 번째 수레를 보내면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이라 거절했다. 그는 잘못 여부와 마을 식량을 분리하자고 했다. 상환 책임은 이미 공개 판결로 확정됐으므로 이번 도난 조사와 무관하게 이행돼야 했다.

매화맹 공동 창고에서 일주일분 곡식을 빌려 보내자는 안이 나왔다. 진무백은 남궁 빚을 매화맹 부조가 대신 갚는 것으로 기록하지 않게 했다. 임시 곡식의 출처, 남궁에 청구할 수량, 청하촌 수령을 따로 적었다. 급한 배를 채우면서 원래 책임자를 흐리지 않았다.

서백하는 감독받는 기록원 자격으로 옛 운송표를 대조했다. 그녀는 흑야루 시절 꽃무늬를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자기 과거 조직을 핑계로 삼는 것이 오히려 조사에 편할 수 있었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적었다. 공을 세우려 새 연결을 만들지 않았다.

곽연수 공동 감호소에도 질문서가 갔다. 비밀 거래나 감형 약속 없이 꽃무늬 사용 경험만 물었다. 그는 남궁 후계 자금 표식이라고 답했지만 누구 지시인지는 모른다고 했다. 진술은 다른 장부와 맞기 전까지 참고 칸에만 들어갔다.

남궁 본가 서문에서 빈 곡식 자루 열두 장이 발견됐다. 자루에는 청하촌 상환 번호가 있었고, 안쪽은 검혼전 참가자 숙소 창고 먼지와 같았다. 그러나 나머지 스물여덟 장은 없었다. 일부 물자가 후계 행사로 간 사실과 전체 경로를 구분해야 했다.

남궁현은 원로회에 창고 열람 입회자를 피해 마을에서 받으라고 요구했다. 원로들은 가문 밖 사람이 검혼전 창고를 보는 전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곡식이 가문 내부 물자가 아니라 외부 피해자 몫이므로 전례도 가문 권리도 달라진다고 답했다.

입회자로 진덕수의 며느리와 마구간 하인 하나가 뽑혔다. 무공도 계보도 없는 두 사람이었다. 매화맹에서는 기록 서기만 동행했고 진무백은 들어가지 않았다. 남궁현도 의심 당사자이므로 열람 결론에 서명하지 않았다. 가문을 아는 설명자로만 참석했다.

검혼전 창고에서 열두 자루 곡식이 확인됐다. 담당 서리는 원로 승인으로 빌렸다고 주장했다. 대여 기한과 이자, 피해자 동의는 없었다. 상환 수레가 빈 채 마을에 도착한 뒤에도 행사 식량표에는 `남궁가 기부`라고 적혀 있었다. 빚이 후계자의 선행으로 이름을 바꾼 흔적이었다.

진덕수의 며느리는 자루마다 원래 번호를 되살리게 했다. 행사 참가자에게 이미 나간 곡식은 사람 밥그릇에서 빼앗지 않고 원로 개인 창고에서 같은 양을 채우기로 했다. 배고픈 하급 제자들을 피해 회복의 적으로 만들지 않았다.

남궁현은 첫 조사 결과를 자기 가문 앞에서 읽었다. 누가 빼돌렸는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열두 섬의 전용과 빈 수레 인계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그가 가문을 팔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후계 자격을 지키기 위한 비공개 협상을 거부했다.

청하촌은 임시로 받은 곡식도 되박별 수령표에 적었다. 나중에 남궁 상환분이 도착하면 공동 창고에 돌려줄 양과 이미 끼니로 쓴 양을 나눠 계산하기 위해서였다. 급한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빚처럼 가족 개인에게 붙지 않게 마을 대표 셋이 함께 확인했다.

해 질 무렵 두 번째 수레가 청하촌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임시 곡식 일곱 섬뿐이었지만 마을 되박으로 직접 재어 받았다. 빈 수레 옆에 채운 자루가 쌓였다. 첫 상환 수레가 사라진 날, 남궁현은 외부 도적을 찾아 검을 뽑지 않고 가문 안 인계표를 열어 빚이 사라진 첫 문부터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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