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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7화]

연락하지 않았다는 확인

작성: 2026.08.04 20:32 조회수: 1
창작물 안내
[AI 생성물] 본 소설의 내용과 표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획 및 작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이 콘텐츠는 보험을 소재로 한 창작물이며 실제 상품 추천이나 보장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금요일 오전, 남수경 파일의 독립 검수는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일 없이 시작됐다. 검토자는 다른 팀의 윤혜진이었다. 그는 남수경 상담이나 체크리스트 전환 작업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도현우는 검수 범위를 설명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는지, 서명 전 초안이 활성 자료에서 제외됐는지, 추가 연락 중지 요청 뒤 자동·수동 채널이 실제로 잠겼는지. 직무 사실을 새로 확인하는 일은 범위가 아니었다.

윤혜진은 첫 화면에서 청약 번호 검색 결과가 없음을 확인했다. 서명 로그와 외부 전송 로그도 없었다. 그는 '계약 없음' 대신 '조회한 시스템에서 체결·전송 기록 없음'이라고 적었다.

"다른 시스템까지 전부 없다는 말은 못 하니까요." 윤혜진이 말했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가 이소진 사건에서 배운 범위 문장이 다른 검토자의 입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나오는 것이 조금 낯설었다.

두 번째는 초안 상태였다. 파일 원문은 제한 이력에 보존돼 있었지만 일반 상담 검색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상품 비교나 전자서명 화면으로 불러오려 하자 사용 중지 표지가 먼저 떴다.

윤혜진은 실제 고객 화면을 열지 않고 시험용 권한으로 연결 차단을 확인했다. 검수 때문에 불필요한 개인정보 접근이 늘어나지 않도록 했다.

세 번째는 연락 채널이었다. 자동 문자 목록, 상담 예약 알림, 소개 팔로업, 지점 마케팅 목록. 네 곳에서 남수경 번호가 제외돼 있었다.

수동 연락 기록에는 추가 연락 중지 요청 뒤 발송된 운영 확인 한 건만 있었다. 그 뒤 전화나 문자는 없었다. 현우의 개인 수첩에서도 번호를 지운 사실은 업무 검수 항목이 아니어서 증거처럼 제출하지 않았다.

"이제 고객에게 처리됐다고 알려야 하나요?" 민재가 물었다.

윤혜진이 답했다. "고객은 이미 연락중지 접수 확인을 받았습니다. 다시 알리는 연락이 꼭 필요한지 근거가 없으면 보내지 않는 게 처리 결과입니다."

현우는 그 문장을 검수표에 옮기지 않고 원칙만 적었다. 추가 통지 없음, 고객 재연락하지 않음.

검수 중 한 가지 문제가 발견됐다. 옛 소개 실적 엑셀 파일에 남수경 이름이 한 줄 남아 있었다. 자동 연락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월말 회의에서 진행 중 고객처럼 보일 수 있었다.

현우는 파일을 직접 지우지 않았다. 실적표 관리자인 권태수에게 미체결·연락중지 상태 반영을 요청하고, 변경 전후 버전을 보존했다.

권태수는 "계약도 안 됐는데 이름 한 줄이 무슨 문제냐"고 물었다. 윤혜진은 이름이 남아 있으면 누군가 다시 연락하거나 소개 성과로 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 삭제하면 되지."

"현재 회의용 목록에서는 제외하고 변경 이력은 규정대로 남겨야 합니다." 현우가 말했다. "원래 진행 중으로 잡혔던 이유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권태수는 상태를 '미체결 종료'로 바꿨다. 다음 달 실적표에는 고객 이름 대신 종료 건수만 집계되도록 요청했다.

윤혜진은 변경 뒤 다시 검색했다. 남수경은 활성 소개 목록에서 사라졌고, 제한 이력에는 변경 사유와 시각만 남았다.

"배달 없음 문구는 어떻게 됐어요?" 그가 물었다.

"서명 전 초안 원문에 오류 조사 표지와 사용 중지가 있습니다. 고객에게 사실 확인 연락은 하지 않았고 새 답도 넣지 않았습니다."

윤혜진은 그 처리를 확인했다. 고객이 연락을 원하지 않는데 직무 답을 완성하려고 다시 묻는 것은 검수 목적을 넘었다.

남수경 파일의 마지막 상태는 세 줄이었다. 체결·외부 전송 기록 없음. 서명 전 초안 사용 중지. 추가 연락 중지 채널 확인.

현우는 '오류 정정 완료'라고 쓰지 않았다. 고객의 실제 직무 답을 새로 받은 것이 아니므로 틀린 문구는 사용하지 않게 했을 뿐 새로운 사실로 대체하지 않았다.

윤혜진은 독립 검수 서명과 시각을 남겼다. 발견된 실적표 잔여 항목도 정정대장 번호로 연결했다.

"이걸로 끝입니까?" 민재가 물었다.

"남수경 고객별 절차는 끝났습니다." 현우가 말했다. "서식 전체 개선과 팀 책임 검토는 따로 남아 있고요."

오후에 자동 시스템 점검이 한 번 더 돌았다. 차단된 번호에 예약 캠페인을 보내려는 시험 요청이 거부됐고, 거부 사유가 로그에 남았다. 실제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현우는 그 시험을 고객 번호로 직접 실행하지 않고 비식별 테스트 번호로 먼저 확인했다. 실제 상태에서는 설정값과 발송 이력만 대조했다.

윤혜진은 자동 화면 밖의 수기 통로도 보자고 했다. 상담실 벽의 당일 전화표, 공동 메일의 예약 발신함, 지난주 내려받은 소개 명단, 외부 문자 대행 예약표가 대상이었다. 개인 메신저를 임의로 열지 않고 공식 업무 자료의 배포 이력만 확인했다.

공동 메일 발신함에는 남수경 이름이 없었고 문자 대행 예약도 취소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주 소개 명단의 보관 사본 한 곳에는 번호가 가려지지 않은 행이 남아 있었다. 활성 파일은 아니었지만 다른 직원이 열면 다시 연락할 수 있는 자료였다.

"이미 끝난 파일인데도 막아야 합니까?" 담당자가 물었다.

"보존할 이유가 있다면 제한 보관하고, 영업용으로 다시 쓰이지 않는 표지가 필요합니다. 보존과 재사용은 같은 권한이 아닙니다." 윤혜진이 답했다.

현우는 사본을 없애지 않고 접근을 제한한 뒤 보존기간과 폐기 책임자를 적었다. 새로 내려받은 목록에서는 남수경 행이 빠졌고, 이전·현재 파일의 생성 시각과 해시가 정정대장에 연결됐다. 이름을 지운 흔적이 아니라 연락하지 않을 선택을 지킨 경로가 남았다.

다른 고객관리 도구와 연동된 목록도 조회했다. 제휴 발송에 넘긴 기록은 없었고, 지점 내부 공유 폴더 한 곳에서만 같은 사본이 발견됐다. 그 파일도 같은 사건 번호로 묶어 사용을 멈췄다. 확인 범위 밖의 모든 저장소에 자료가 없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윤혜진은 다음 날 아침 한 번 더 활성 목록을 내려받아 남수경이 돌아오지 않았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검수는 당일 화면 한 장이 아니라 다음 갱신 뒤에도 차단 상태가 유지되는지 보는 데까지 이어졌다. 고객에게는 어떤 확인 문자도 보내지 않았다.

권태수는 남수경 건을 민원 건수에 넣을지 물었다. 현우는 고객이 연락중지를 요청했고 정식 불만 분류를 요구한 자료는 없으므로, 운영 개선 사건과 고객 요청을 각각 기록하자고 했다.

"민원을 줄여 보이려는 건 아니지?"

"민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문제를 지우는 것도 아닙니다. 연락중지 요청과 내부 오류 사건 번호가 모두 남아 있습니다."

윤혜진은 그 분류 근거도 검수 메모에 넣었다. 이름표보다 실제 조치와 추적 번호가 중요했다.

오후 세 시, 남수경 줄의 다음 확인일이 사라졌다. 새 연락이나 후속 일정이 없다는 뜻이었다. 보존기간 종료 때 자동 처리되는 일정만 별도 관리에 남았다.

현우는 휴대전화에서 남수경 이름을 검색하지 않았다. 처리됐다는 안도감을 얻기 위해 고객에게 다시 닿을 필요가 없었다.

민재가 빈 상담실 의자를 정리하며 말했다. "아무 연락도 안 한 게 이렇게 많은 확인이 필요한 일인 줄 몰랐어."

"시스템이 대신 연락하지 않았는지까지 봐야 정말 멈춘 거니까."

사무실 밖에는 금요일 퇴근 전화가 이어졌다. 현우의 업무용 전화도 여러 번 울렸다. 그중 어느 것도 남수경에게서 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 조용함을 결과로 과장하지 않았다.

연락하지 않았다는 확인은 고객에게서 답을 하나 더 받는 일이 아니었다. 내부에서 더 이상 문이 열리지 않게 잠그고, 다른 사람이 그 잠금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남수경의 선택은 그제야 시스템 안에서도 같은 모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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