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피부미용 시술을 치료행위로 가장한 보험사기 적발

피부미용 시술을 치료행위로 위장한 보험사기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미용 목적의 시술을 질병 치료로 허위 진단해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를 단속했는데, 이같은 수법이 점차 조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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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일부 피부과와 미용클리닉이 환자와 공모해 여드름 치료나 흉터 제거 같은 미...

AI 재생성 기사

피부미용 시술을 치료행위로 위장한 보험사기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미용 목적의 시술을 질병 치료로 허위 진단해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를 단속했는데, 이같은 수법이 점차 조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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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일부 피부과와 미용클리닉이 환자와 공모해 여드름 치료나 흉터 제거 같은 미용 시술을 '필요한 의료행위'로 둔갑시켰다. 특히 보험금 지급 기준이 비교적 관대한 상처봉합술(5만원 한도)이나 피부과적 치료(3만원 한도) 항목을 악용한 경우가 많았다. 한 클리닉은 실제로는 레이저 리프팅을 시행했지만 보험청구서에는 '화상 후유증 치료'로 기재하는 등 교묘한 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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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피부 시술 관련 보험사기가 증가하면서 정당한 치료를 받는 진짜 환자들까지 불필요한 의심을 사는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는 피부과 치료비 청구 시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등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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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이번 단속 결과를 토대로 보험사기 예방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한 이상 청구 패턴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피부과·성형외과 등 고위험 업체에 대한 집중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보험사 간 정보 공유 체계를 확충해 허위 청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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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는 소비자들에게 보험금 청구 시 정확한 진료내역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미용 시술과 치료 행위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듣고 관련 문서를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도치 않게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투명한 정보 공개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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