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범죄 케이퍼 56화

활주로 아래 19번 벨트

같은 돈의 다른 이름

회계실에서 오래된 프린터가 종이를 먹었다. 담당자는 구겨진 결재서를 잡아당기다가 끝을 찢었다. 나경은 그 손을 보고 새 사본을 달라고 했다. 읽을 수 없는 항목을 익숙한 숫자로 채우고 싶지 않았다. 담당자는 서랍에서 원본 지급자료를 꺼냈다. 책상 모서리에는 자기 아이가 그린 작은 자동차 그림이 붙어 있었다. 나경이 잠깐 그림을 보자 담당자는 아이가 자기가 매일 돈을 만들어 낸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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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실에서 오래된 프린터가 종이를 먹었다. 담당자는 구겨진 결재서를 잡아당기다가 끝을 찢었다. 나경은 그 손을 보고 새 사본을 달라고 했다. 읽을 수 없는 항목을 익숙한 숫자로 채우고 싶지 않았다. 담당자는 서랍에서 원본 지급자료를 꺼냈다. 책상 모서리에는 자기 아이가 그린 작은 자동차 그림이 붙어 있었다. 나경이 잠깐 그림을 보자 담당자는 아이가 자기가 매일 돈을 만들어 낸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안 나가는 돈도 제가 막는 줄 알아요.” 나경은 정상 지급부터 분리해 보자고 했다. 담당자는 그제야 묶어 놓은 창을 두 개로 나눴다.

정상 수리업체의 전화가 다시 왔다. 담당자는 잠깐 밖으로 나가 통화했다. 자기 실수 때문에 지급이 늦어진 사실을 설명하는 목소리가 문틈으로 들렸다. 나경은 자료를 계속 읽었으나 새 숫자를 받으면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돌아온 담당자는 수리업체 직원들의 급여일도 오늘이라는 말을 전했다. 그는 처음보다 빠르게 정상 지급을 확인했다. 그 손이 장부 위에서 움직이는 동안 나경은 허위 항목을 가리켰다. 그것들만 남겨야 했다. 지급이 나간 뒤 담당자가 한 번 깊게 숨을 쉬었다. 그는 자동차 그림 밑에 붙어 있던 빈 메모를 떼고 오늘 정상 지급이 완료됐다는 작은 줄을 썼다. 자기 아이에게 보여 줄 문장은 아니었지만, 책상 앞의 사람에게 필요한 문장이었다.

나경은 정비비 장부에서 자재 이름을 따라갔다. 필터와 가이드, 포장판, 운반대 수리. 공항에서 정상으로 쓰는 물건들이었다. 그런데 문제의 여섯 예외 가운데 두 건은 자재가 실제로 들어가지 않았고 세 건은 다른 작업에 쓴 자재를 다시 올렸다. 마지막 한 건은 현재 확인이 덜 됐다.

회계 담당자는 조사 때문에 모든 정비비 지급을 멈추겠다고 했다. 나경은 장부를 접지 않고 정상 지급분을 짚었다. 로사의 조사시간 정정과 태식의 실제 수리비, 신입의 정규 임금도 같은 지급창을 썼다. 해당 허위 항목을 분리해 보전하되 다른 사람의 돈까지 막을 이유는 없었다.

태식은 작업실에서 마지막 한 건의 자재를 확인했다. 현재 실물은 창고에 있었다. 출고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쓴 적이 없다고 말하면 틀렸다. 오래전 보급품을 공용 선반에서 가져간 뒤 사용 기록을 늦게 적은 것이었다. 그 자재는 정상 냉각팬 수리에 들어갔다. 그는 자신의 현재 확인을 회계 담당에게 보내 그 한 건을 문제 항목에서 분리했다.

나경은 숫자를 줄였다. 여섯 승인과 다섯 허위 또는 중복 정비 항목은 같은 수가 아니었다. 장부의 빈칸을 범행 건수로 늘리지 않았다. 대신 다섯 항목의 지급처와 실제 계좌 이동을 합법적으로 확보한 자료에서 대조했다. 외부 보관업체로 간 돈 가운데 다시 움직인 구간이 보였다.

승원의 배우자가 지분을 가진 업체라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을 지시자로 부르지 않았다. 실제로 돈을 받은 사람과 보고를 승인한 손, 현장 반출을 지시한 말이 필요했다. 지후는 자산 담당자가 제출한 요청 원문을 현재 송금과 맞췄다. 두 자료가 같은 밤의 작업을 가리켰다.

외부 창고 직원은 지후 앞에서 자신의 업무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보전과 제공 범위를 확인한 뒤 해당 작업의 대화를 설명했다. “포장만 바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반복했다. 나경은 그가 찍은 원래 제조번호 사진을 가리켰다. 다른 물품번호로 바뀐 뒤 무엇이 달라졌는지 직원에게 직접 묻도록 했다.

직원은 손을 탁자 아래에 넣었다. 현재 물건 세 개가 보관실에서 발견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 손이 처음 닿은 상자가 정상 반품인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상사가 이미 맞췄다고 했어요.” 지후는 누가 언제 그렇게 말했는지 물었다. 직원은 창고 책임자의 이름을 말했다.

창고 책임자는 따로 조사받았다. 직원의 말을 들었다고 바로 진술을 고쳐 주지 않았다. 그에게는 원래 물건을 현재 보관실로 옮기라는 요청이 남아 있었다. 승원과 직접 연결된 연락처에서 온 메시지였다. 그 연락처가 본인의 것이고 해당 시각에 승원이 직접 사용한 증거를 함께 확인했다.

이번에는 점검 승인을 통해 현장 공백을 지정한 말과 포장 변경을 요청한 말이 같은 손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승원은 처음에는 업체의 정상 업무를 독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존 반환 완료 보고에 맞춰 두라’는 문장이 실제로 반환되지 않은 물건의 제조번호와 맞았다. 원문을 읽은 뒤 그는 답을 멈췄다.

변호인은 자료를 확인할 시간을 요청했다. 지후는 시간을 줬다. 태식이 그 방에 들어와 승원의 멱살을 잡는 장면은 없었다. 태식은 공항에서 새 손잡이를 달고 있었다. 복귀한 자기 밤을 남의 거짓말 앞에서 다시 버리고 싶지 않았다. 신입이 옆에서 규격을 불렀고 그는 현재 손에 있는 자재를 확인했다.

로사는 수프병을 돌려주러 식당에 갔다. 주인은 일곱 병을 가져간 직원이 말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식사의 전달과 장물 반출을 각각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자기 식당의 병이 모두 돌아왔다는 것만 알려 줬다. 일곱 병이 수사 속에서 무거워졌어도 실제 병은 계속 식사를 담았다.

파리다가 새로 산 신발을 신고 왔다. 그녀는 로사에게 발뒤꿈치가 덜 아프다고 말했다. 둘은 나란히 자기 카트를 밀었다. 돈을 받은 뒤 실제로 바뀐 것은 사과문보다 작은 물건들이었다. 신발과 집 월세, 그릇에 담은 식사. 로사는 그 변화를 다른 사람에게 증명하려고 사진 찍지 않았다.

지후는 현재 지급 흐름이 현금 인출로 이어진 기록을 확인했다. 현금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수익이라고 쓰지 않았다. 외부 업체의 정상 운송비와 문제 반출의 대가를 분리했다. 운전자는 자신이 받은 봉투의 시각과 실제 담당자를 말했다. 이미 보전된 현지 영상에 그 만남이 있었다.

나경은 운전자가 받은 금액을 피해 네 건의 보험금과 같은 숫자로 연결하지 않았다. 보험금은 피해회사의 손실을 메우는 별도 지급이었다. 반출 대가는 다른 계약과 수익 흐름 안에 있었다. 그녀는 피해회사의 제조번호가 붙은 물건이 어떤 허위 반환 보고로 돈이 됐는지 한 건씩 대조했다.

장부의 분리는 오래 걸렸으나 한 회사의 실제 수리업체는 밀린 대금을 그날 받았다. 나경이 정상 지급을 막지 않은 결과였다. 담당자는 전화로 고맙다고 했다. 그는 도난 사건을 몰랐고 실제 고장 난 부품을 교체했다. 나경은 그의 작업사진을 정상 자재 사용을 확인한 자료로 받았다.

태식은 그 사진에서 자신의 동료를 봤다. 눈만 보고도 알 수 있는 얼굴이었으나 지후에게 바로 이름을 보내지는 않았다. 사진 촬영자와 회사 담당을 통해 현재 신원을 확인했다. 동료는 자신의 정상 수리가 거짓 장부에서 다시 쓰였다고 듣고 화를 냈다. 태식은 그 분노를 이해했다.

둘은 전화로 오래전 같이 일한 밤을 잠깐 이야기했다. 동료는 태식이 돌아왔다며 축하했고 태식은 가산분도 실제로 받았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는 문제 서류에 자신의 작업사진이 붙은 경위를 설명할 시간을 잡았다. 축하와 분노가 같은 통화 안에서 움직였다. 일이 해결되면 사람이 단순한 감정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다음 화요일의 신청은 새 이중 확인에서 멈춰 있었다. 그런데 외부 업체는 별도의 정상 포장 회수 예약을 유지했다. 지후는 그 예약이 현재 자료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봤다. 과거 메모의 시각과 장소가 맞았다. 범죄수익과 원문 지시 자료가 추가돼 중심 피의자를 특정할 근거도 좁혀졌다.

그는 현장 확인과 체포·수색의 필요한 허가를 요청했다. 경찰은 정상 납품을 통째로 범행처럼 바꾸지 않고 해당 차량과 물품을 확인할 범위를 정했다. 태식과 로사에게는 평소처럼 자기 업무를 하고, 제한선이 바뀌면 따라 달라고 안내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 그들의 몸을 미끼로 쓰지 않았다.

밤 교대가 끝나기 전 태식은 19번 모터 옆에서 신입을 불렀다. 다음 화요일에 경찰 현장통제가 생기면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했다. 신입은 누군가 높은 직함으로 바로 돌리라고 해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태식은 그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와 연락할 담당을 다시 확인했다. 무조건 모든 일을 막겠다는 말이 아니라 현재 동작을 지킬 준비였다.

로사는 파리다의 카트에 작은 조명을 달았다. 벽 안쪽 수사 때 조명이 꺼졌던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바닥 구석의 물을 늦게 보는 날이 있어 담당에게 요청해 받은 것이었다. 파리다는 불을 켜고 자기 새 신발 그림자를 봤다. 두 사람은 카트 앞으로 그림자가 나지 않도록 각도를 바꿨다.

지후에게 법원 허가가 도착했다. 필요한 사람과 장소가 정해졌고 각 원본의 출처가 신청서에 붙었다. 승원의 계정만으로 만든 사건이 아니었다. 직접 승인과 원문 요청, 실제 물건, 거짓 반환 보고, 자금이 서로 만났다. 그는 다음 날 현장 인원에게 자료와 역할을 전달했다.

나경은 세 물건의 감식 진행 상태를 확인했다. 제조번호와 기본 상태가 모두 피해 자료와 맞았고 다음 날 최종 대조를 마칠 수 있었다. 그녀는 피해회사 담당에게 기다리던 물건의 사진을 보여 줄 절차를 정했다. 반환 일정이 생기면 그 회사가 다시 제품을 시험할 준비도 해야 했다.

태식은 퇴근 버스에서 자기 계좌를 다시 보지 않았다. 입금된 돈은 이미 생활로 넘어갔다. 창밖에서 공항 불빛이 줄어들자 그는 낮에 잘 시간을 생각했다. 다음 화요일이라는 날짜가 조급함을 만들었으나, 잠을 안 자야 범인을 잡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눈을 감는 동안 지후의 차는 외부 창고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다른 손들이 같은 밤의 끝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