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 상품 나온다 출처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1022/132612708/1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5-10-22 17:482025년 10월 22일 17시 48분 코멘트 2개 좋아요 0개 공유하기 즐겨찾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프린트 신무경 기자 사진 신무경 기자 경제부 구독 4 추천 0 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구독 10년 이상 납부뒤 사망보험금 담보로 연금 수령 5개 생보사 30일 출시…내년 전체 생보사 확대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로 어르신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2025.10.05 뉴시스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로 어르신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2025.10.05 뉴시스 이달 30일부터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쓸 수 있는 유동화 상품이 나온다. 유동화 개시 시점 등에 따라 매달 12만7000원에서 많게는 25만3000원까지 연금처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 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1차 유동화 대상 계약은 41만4000건, 가입 금액으로는 23조1000억 원 규모다. 대상 계약은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9억 원 이하) 담보다. 계약·납부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보험료 납부가 완료됐으면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고,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는 월 적립식 계약이다. 대상 계약을 보유한 소비자는 23일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개별 안내받을 수 있다. 만 55세 이상 계약자는 가입 최소 2년 이후 연 단위로,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기간 20년·90% 유동화’를 선택해 55세부터 연금을 수령하면 납부 보험료의 164%(월 평균 12만7000원)와 사망보험금 1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 1억 원 보험계약(예정이율 7.5%)에 10년간 총 1872만 원(월 15만6000원)을 낸 40대 여성을 가정한 경우다. 75세에 시작하면 납부 보험료의 325%(월 평균 25만3000원)와 사망보험금 1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신규 도입된데다 주로 고령층(55세 이상) 전용 제도인 점을 고려해 시행 초기에는 대면 고객센터나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초기에는 12개월 치 연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연 지급형만 가입할 수 있다. 전산 개발이 완료되면 월 지급형과 현물(서비스) 지급형도 출시된다. 연 지급형으로 가입했더라도 월 지급형이나 현물 지급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유동화 신청 전 보험사로부터 유동화 비율 및 기간에 따른 지급 금액 비교결과표를 받아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유동화 중단 또는 조기 종료 신청도 가능하며 이후 재신청도 가능하다. 지급금 수령일로부터 15일, 신청일로부터 30일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까지 철회 또한 가능하다. 2026년 1월 2일부터는 전체 생보사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출시돼 유동화 대상이 75만9000건, 가입 금액으로는 35조4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연금 개시 전 사망하거나 해지한 경우 보험료 적립액보다 낮은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연금액을 증액하는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은 2026년 초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