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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감시 강화…불공정거래 제보자에 9천만원 포상금 지급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자에게 9,37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조치로 확인됐다. 제보자는 특정 종목의 주가를 부당하게 조작하려는 계획을 상세히 제시하고 녹취록 등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의 혐의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 및 부정거래 행위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불법행위 조기 차단이 필수적"이라며 "신고자 보호와 포상금 지급을 통해 제보 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포상금 지급은 2025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예산 증액 필요성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국회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포상금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고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신고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인 행위자 정보와 증거 제출이 필수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보험사기 신고 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보험사 준법감시팀 관계자는 "자본시장뿐만 아니라 보험 분야에서도 제보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며 "FC들이 고객 상담 시 불법 행위 신고 절차를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감시 강화 움직임은 시장 전반의 투명성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제도적 보완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불공정거래 근절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