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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확보 전략으로 '문화 공간' 앞세운 우리은행…보험업계도 주목
우리은행이 인천 주안서금융센터에 외국인 전용 복합문화공간을 오픈하며 금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우리 글로벌라운지'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 공간을 넘어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종합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 공간은 북라운지, 커뮤니티룸, 키즈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필요한 생활 정보를 얻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취업·비자 상담과 금융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정착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다국어 도서와 무료 음료 서비스는 라운지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월 진행되는 취업특강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이끌어낼 전략으로 평가된다. 은행 관계자는 "이 공간이 외국인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외국인 고객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품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우리은행의 사례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보험사들도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외국인 고객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일부 손해보험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법률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번 시도가 금융권의 외국인 고객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