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위협, 보험으로 막아낸 대학생들의 발상
최근 대학생들이 디지털 범죄에 대한 혁신적인 보험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가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진짜학개론' 팀이 제9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보험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제안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비한 학교 단체 보험 상품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딥페이크 사고는 2017년 이후 누적 사고 대비 171% 급증했으며, 피해자의 96%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학교안전공제와 배상책임보험은 신체적 사고나 시설물 관리에 집중되어 있어 디지털 공간에서 발생하는 신종 범죄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진짜학개론' 팀은 피해 발생 시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영상 삭제, 법률 지원, 심리 치료까지 '올인원'으로 보장하는 학교 단체 보험을 설계했다. 특히 피해자 연령별 맞춤형 보상 방안을 제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상담 치료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중고등학생에게는 학습권 침해에 따른 학습 중단 보전비와 입시 관련 비용을 보장한다. 대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취업 및 사회적 평판 회복을 위한 법률 비용과 소득 손실을 최대 500만 원까지 보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공모전은 보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다. 특히 디지털 범죄와 같은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는 보험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FC(보험설계사)들에게는 이러한 새로운 위험에 대한 이해와 상품 개발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진짜학개론' 팀의 아이디어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이는 보험업계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위험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 보험업계는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